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 1㎡당 1억8300만원…16년째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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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 1㎡당 1억8300만원…16년째 1위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9.05.3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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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위 모두 서울 충무로·명동 인근 상가 부지
서울·광주·제주 건물 소유주 보유세 최대 50%↑
전국서 가장 비싼 땅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사진=연합뉴스 제공
전국서 가장 비싼 땅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서울시가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조사한 88만7271필지의 개별 공시지가를 집계한 결과, 평균 상승률은 12.35%로 지난해 기록한 6.84%보다 5.5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개별 공시지가 상승률이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은 화장품 브랜드 ‘네이처리퍼블릭’의 서울 명동 점포 부지로 조사됐다. 무려 16년 연속 ‘전국 최고 공시지가’ 타이틀을 지켰다.

반면 울산, 군산, 거제, 창원 등 일부 공업지역의 경우 조선·자동차·철강 등 관련 산업 불황과 기업 철수 등의 여파로 땅값이 오히려 떨어지거나 제자리에 머물렀다

◇공시지가 상승 1~10위 모두 서울

국토부가 발표한 전국 3353만 필지 땅의 공시가격(올해 1월 1일 기준) 집계에 따르면,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은 중구 충무로 1가(명동8길)의 네이처리퍼블릭 부지였다. 이곳 공시지가는 1㎡당 1억8300만원이다.

나머지 공시지가 상위 2∼10위도 모두 서울 충무로·명동 인근 가게 부지들이 휩쓸었다.

충무로 2가 쥬얼리 샵 ‘로이드’와 충무로 1가 ‘클루’ 소재지 땅값이 각각 1억9090만원, 1억8069만원이었고 충무로2가의 운동용품 판매점 ‘뉴발란스’ 부지는 1억7760만원이다.

시·도별로 부산에서 가장 공시지가가 높은 땅은 부산진구 부전동(중앙대로) 일대(4천20만원)였고, 경기도에서는 성남 분당구 백현동(반교역로 146번길)이 2150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대구와 광주, 대전의 최고가 땅은 각 중구 동성로 2가(3500만원), 동구 충장로 2가(1220만원), 중구 은행동 중앙로(1339만원) 등으로 조사됐다.

반면 전국에서 가장 공시지가가 낮은 곳은 강원 삼척시 원덕읍 이천리로, 1㎡당 156원에 불과했다.

서울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싼 땅(6740원)은 도봉구 도봉동에 있고, 세종시 최저 공시지가는 전의면 양곡리의 1840원이었다.

◇건물·상가 소유자 세금 최대 50% 늘어

공시지가가 대폭 상향 조정되면서 서울(12.35%)을 비롯해 광주광역시(10.98%), 제주(10.70%), 부산(9.75%), 대구(8.82%) 등의 토지나 상가·건물 소유자들은 보유세 부담이 작년보다 최대 50%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 명동 등 도심권을 비롯해 올해 공시지가가 상당히 많이 오른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 일대, 마포구 연남동 일대, 성동구 성수동 일대 고가 토지도 토지·상가건물 보유자들의 보유세가 최대 50% 상한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성동구 성수동 성수동2가의 공업용 토지(2283.3㎡)는 공시지가가 지난해 ㎡당 534만원에서 760만원으로 42.3% 오르는데 보유세는 작년 6033만원에서 올해 8958만원으로 상한 가까이(48.5%) 뛴다.

대구시 중구 동성로2가의 별도합산 토지(200㎡)는 공시가격이 작년 ㎡당 2550만원에서 올해 3500만원으로 37.25% 상승하면서 보유세가 작년 2069만원에서 올해 2894만원으로 39.8% 오르게 된다.

이에 비해 공시지가 상승률이 낮은 곳은 보유세 인상률도 낮다.

서울 광진구 중곡동 571.2㎡ 규모의 상업용 토지는 작년 공시지가가 ㎡당 355만원에서 올해 383만원으로 7.89% 오르면서 보유세도 작년 537만원에서 올해 591만원으로 10%가량 오른다.

전남 순천시 덕월동의 공업용 토지(1211㎡)는 작년 공시가격이 ㎡당 19만9900원에서 올해 21만1600원으로 5.85% 상승하면서 보유세는 작년 33만900원에서 올해 35만9000원으로 2만원(5.9%) 오르는데 그친다.

담당업무 : 건설 및 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노력의 왕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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