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개별공시지가 12.35% 급등
상태바
서울 개별공시지가 12.35% 급등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9.05.30 14: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강남·영등포·서초·성동구 순으로 많이 올라
전국 평균 8.03%…광주·제주 10% 이상 상승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서울의 개별 공시지가가 지난 2007년 이후 1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국 공시지가도 지난해보다 1.75% 상승하며 현실화율이 크게 높아졌다.

공시지가는 조세․부담금 부과, 건강보험료 산정, 기초연금 수급대상자 결정 등 약 60여 종의 관련 분야에 광범위하게 활용된다.

30일 국토교통부는 관할 시장·군수·구청장이 개별 공시지가를 산정한 결과, 전국 공시지가가 평균 8.03%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기록한 6.28%보다 1.7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또 2008년(10.05%) 이후 최고치이기도 하다.

시·도별로는 서울의 공시지가 상승률이 12.35%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6.84%)보다 상승폭이 2배가량 증가했지만 지난 2월 진행한 표준지 공시가격 인상률(13.87%)보다는 낮아졌다. 서울의 공시지가 상승은 국제교류복합지구·영동대로 지하 통합개발계획 등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광주와 제주도 각각 10.98%, 10.7%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그 뒤를 이었다. 광주는 에너지밸리산업단지, 송정상권 활성화, 광주송정역 복합환승센터시범사업, 도심 정비사업 등이 땅값 상승의 주요 요인이었다. 제주는 제2공항 기대감, 신화역사공원·영어교육도시 인구유입, 화북상업지역 도시개발 등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반면 충남(3.68%)을 비롯해 △인천 4.63% △대전 4.99% △충북 5.24% △전북 5.34% 등 11개 시·도는 전국 평균보다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충남은 세종으로의 인구 유출 등으로 인해 낮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시군구별로 살펴보면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 중구(20.49%)로 나타났다. 이어 서울 강남구(18.74%), 서울 영등포구(18.2%), 서울 서초구(16.49%), 서울 성동구(15.36%)순이었다. 반면 울산 동구는 개별 공시지가가 전년보다 1.11% 하락하며 전국 시군구 가운데 가장 낮은 변동률을 나타냈다. 또 전북 군산(0.15%), 경남 창원 성산구(0.57%), 경남 거제(1.68·), 충남 당진(1.72%) 등 기존 조선·자동차 산업이 쇠퇴한 지역의 공시지가는 변동률이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가격수준별로는 ㎡당 1만원 미만이 1027만 필지(30.6%), 1만원 이상 10만원 미만 1501만 필지(44.8%), 1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 629만 필지(18.8%)로 나타났다. 또 100만원 이상 1000만원 미만은 192만 필지(5.7%), 1000만원 이상은 4만 필지(0.1%)로 집계됐다.

발표된 개별 공시지가는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또는 시·군·구청 민원실에서 이달 31일부터 7월 1일까지 열람할 수 있다. 이의가 있는 경우에는 해당 토지의 소재지 시·군·구청에 이의신청서를 직접 제출하거나 팩스 또는 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담당업무 : 건설 및 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노력의 왕이 되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