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29주 연속 떨어졌다. 여기에 지방 아파트값의 낙폭도 확대되면서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하락했다.
30일 한국감정원이 발간한 ‘5월 4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8% 떨어졌다. 이는 전주 기록한 -0.07%보다 0.01%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아파트값이 전주와 동일하게 0.03% 떨어졌다. 3기 신도시 추가 지정과 대출규제, 세재강화 등 다양한 하방요인으로 인해 관망세가 지속된 것이다. 서울 아파트값은 현재까지 29주 연속 하락하고 있다.
반면 인천은 하락 전환했다. 인천 아파트값은 지난주 0.01% 올랐지만 이번주에는 0.01% 떨어졌다. 연수구(-0.14%)의 신규 입주 물량과 동구(-0.11%)의 노후단지를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또 경기도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동일하게 0.09% 떨어졌다.
지방에서는 5대광역시와 세종시의 하락폭이 축소됐다. 5대광역시에서는 대전이 신규 분양 호조로 인해 0.08% 올랐다. 이와 달리 울산은 경기침체와 인구유출, 신규공급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0.12% 떨어졌다. 세종시는 전주대비 0.01%포인트 개선된 -0.12%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8개도는 강원도를 중심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8개도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11% 떨어졌다. 이는 5월 3주 기록한 0.10%보다 0.01%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특히 강원도 아파트값은 미분양 적체 등으로 전주대비 0.22% 급락했다.
한편, 전국 전셋값은 전주보다 0.08%포인트 떨어지면서 낙폭이 0.01%포인트 늘어났. 반면 서울 전셋값은 -0.03%에서 -0.01%로 일부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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