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뀌는 단독주택, 보다 작고 보다 편리하게
상태바
바뀌는 단독주택, 보다 작고 보다 편리하게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9.05.30 10: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용면적 줄어들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변모
보안 시스템 도입 등으로 단점 최소화 나서
‘삼송자이더빌리지’ 투시도. 사진=GS건설 제공
‘삼송자이더빌리지’ 투시도. 사진=GS건설 제공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단독주택이 변하고 있다. 단독주택의 단점으로 여겨졌던 보안 시스템 등이 도입되면서 변화가 야기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가격은 보다 합리적으로 챠책정돼 젋은층에도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지역인 김포나 삼송, 운정 등에 젊은층을 타겟으로 단독주택을 분양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그간 단독주택이 양평(2만3501가구), 화성(2만3060가구), 평택(2만1282가구) 등 서울과 다소 거리가 떨어진 지역에서 분양되던 것과는 상반된 추세다.

먼저 GS건설이 지난 2017년 3월 김포한강신도시에서 분양했던 ‘김포자이더빌리지’는 청약 당시 33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나흘 만에 525가구가 모두 팔렸다. ‘김포자이더빌리지’는 1~3층을 하나의 가구가 사용하는 구조로 1층에는 마당을, 2층에는 테라스를, 3층 위에는 다락공간을 추가적으로 설계한 게 특징이다.

이러한 이유로 ‘김포자이더빌리지’는 현재 입주 후 1억~2억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네이버 부동산 매물을 살펴보면 이 단지가 현재 6억7000만~6억9000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GS건설이 오는 6월 두 번째로 선보이는 ‘삼송자이더빌리지’도 마찬가지다. 1~3층 구조에 추가적으로 다락, 마당, 테라스, 주차공간이 조성된다. 전용면적은 84㎡이지만 서비스면적이 두 배에 달해 단독주택 못지않다. 또 자이 브랜드에 적용되는 보안 및 스마트시스템도 유사한 수준으로 제공된다.

삼성자이더빌리지 분양 관계자는 “상담을 받아보면 실속 있는 평면에 아파트처럼 시스템, 커뮤니티 시설이 갖춰져 있어 젊은 세대 중심으로 호응이 좋다”며 “서울 중심부로 이동도 쉬울뿐더러 주변 인프라도 우수하고, 특히 청약규제가 적용되지 않는 단지인 만큼 높은 청약경쟁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용인 기흥구 동백동에서 입주 중인 블록형 단독주택인 ‘용인 동백 라온프라이빗 테라스파크’도 전용 84㎡, 지하 1층, 지상 2~3층 규모로 조성됐다. 마당, 테라스 등을 갖췄고 일부 가구는 최대 2대까지 개별 주차가 가능하다. 주변에 교육시설이 밀집해 있고 이마트, 영화관 등도 인접하다. 이 단독주택은 현재 완판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유럽형 고급 저택을 표방하며 설계된 단독주택이 많았다”며 “하지만 전용면적이 200㎡가 넘다 보니 분양가 총액이 높을 뿐만 아니라 2~4인 가구가 살기에 너무 커 수요층이 한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최근에는 면적이 작아지고 가격도 저렴해지면서 30~40대 젊은 주택 수요자들이 단독주택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아파트의 문제점인 층간소음과 답답함이 없고 쾌적하고 개인 공간이 많아 삶의 만족도가 높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담당업무 : 건설 및 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노력의 왕이 되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