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SK건설, 터키 차나칼레대교 기초작업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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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SK건설, 터키 차나칼레대교 기초작업 마무리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9.05.2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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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차나칼레대교 사업 규모 3조5000억 달해
케이슨 제작 위해 레미콘 트럭 9000대 분량 투입
대림산업과 SK건설이 케이슨을 제작장에서 예인선을 이용해 설치할 장소까지 이동시키고 있다. 사진=대림산업 제공
대림산업과 SK건설이 케이슨을 제작장에서 예인선을 이용해 설치할 장소까지 이동시키고 있다. 사진=대림산업 제공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대림산업과 SK건설이 터키 차나칼레대교 준공을 위한 기초작업을 마무리했다.

대림산업과 SK건설은 터키 차나갈레대교의 케이슨(Caisson)을 다르다넬스 해협에 성공적으로 설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달 중순 첫 번째 케이슨을 성공적으로 설치한데 이어 두 번째 케이슨까지 모두 설치 완료했다.

케이슨은 주탑을 지지하는 기초 구조물로 속이 빈 사각형 격자 모양의 콘크리트 구조물 위에 두 개의 원통형 철강재가 올라간 형태를 띄고 있다. 현장 인근에 있는 육상에서 작년 2월부터 약 15개월동안 제작됐으며, 하루 최대 1300명의 인력과 레미콘 트럭 9000대 이상 분량의 콘크리트가 투입됐다.

이번 작업의 핵심은 설계상 정확한 위치의 해저면에 케이슨을 안착시키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4개의 예인선이 케이슨을 끌고 해상으로 이동 후 약 72시간에 걸쳐 고난이도 공사를 수행했다. 특히 대림산업·SK건설 컨소시엄은 GPS와 경사계를 이용해 설계상 시공오차 기준을 ±200mm에서 ±20mm로 줄였다.

차나칼레 프로젝트는 세계 최장인 3.6km의 현수교와 85km 길이의 연결도로를 건설한 후 운영하고 터키정부에 이관하는 BOT(건설∙운영∙양도)방식의 민관협력사업이다. 차나칼레대교는 총 길이가 3600m에 이르며 주탑과 주탑 사이의 거리인 주경간장은 2023m로 세계 최대 규모다.

SK건설과 대림산업은 2017년 1월 터키 현지업체 2곳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일본 업체와의 치열한 경쟁 끝에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총 사업비는 약 3조5000억원이다. 설계·조달·시공뿐 아니라 사업 시행자로 참여해 완공 후 운영수익을 보장받게 된다. 총 사업기간은 건설과 운영 기간을 포함해 16년 2개월이며, 2021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대림산업·SK건설 컨소시엄 관계자는 “현장 임직원들의 노고와 우수한 시공기술력으로 72시간에 걸친 고난도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게 됐다”며 “터키의 랜드마크가 될 세계 최장 현수교를 최상의 품질로 준공해 국내 건설사간의 협력을 통한 글로벌 디벨로퍼 사업의 성공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건설 및 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노력의 왕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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