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정상회담서 트럼프 "김정은 똑똑한 사람"... 아베 "美와 완벽한 의견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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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정상회담서 트럼프 "김정은 똑똑한 사람"... 아베 "美와 완벽한 의견일치"
  • 조현경 기자
  • 승인 2019.05.2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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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프로 스모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보기 위해 26일 오후 도쿄 료고쿠(兩國) 국기관을 방문했다.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프로 스모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보기 위해 26일 오후 도쿄 료고쿠(兩國) 국기관을 방문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가 27일 미일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 문제에 대해 논의하며 의견을 공유했다. 

NHK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일 정상회담 직후 도쿄 모토아카사카 영빈관에서 열린 아베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다른 몇몇 국가들처럼 북한이 경제를 발전시키기를 원하고, 핵이 답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김 위원장은 매우 똑똑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제재는 지속되고 있고, 북한이 핵실험을 하지 않고 있는 만큼 서두를 것이 없다”고 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납치된 일본인 피해자들이 돌아올 수 있도록 일본을 지원하겠다고도 말했다.

아베 총리도 “북한 문제에서 미국과 일본의 입장은 완전히 일치한다”고 말하며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 의욕을 보였다. 아베 총리는 “김 위원장과 만나서 솔직히,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싶다”며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도 전면적으로 지지하고, 여러 가지 지원을 하겠다는 강한 지지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과 일본이 긴밀히 연대하면서 여러 기회를 놓치지 않고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과감히 행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부터 3시간가량 아베 총리와 회담 겸 오찬을 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영빈관 내 다른 방으로 이동해 오후 2시께부터 납치 피해자 가족들과 만났다. 내일 일본 자위대의 이즈모급 호위함인 ‘가가’에 승선해 미일 군사동맹을 과시한 후 트럼프 대통령은 3박 4일간의 공식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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