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그루 나무심기...미세먼지 차단숲 조성(11ha) 등 각종 사업 펼칠 계획
[매일일보 조재원 기자] 2023년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주개최지로 선정된 경남 김해시는 체전을 환경 친화적인 대회로 만들어갈 방침이라고 27일 밝혔다.
현재 시는 김해시민체육공원 내 1만5000석 규모의 김해종합운동장(메인스타디움) 건립을 추진하고 있지만 공원 내 나무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에 수목 보전계획을 수립했다.
내용을 보면 우선 대경목과 수형이 좋은 소나무는 종합운동장 조경수로 최대한 활용한다. 또한 숲에 둘러싸인 자연친화적인 종합운동장의 모습을 연출하고, 이 외에 잔여 수목은 관내 조경지에 적재적소에 이식해 보전할 계획이다.
이는 김해시가 추진하고 있는 ‘100만 그루 나무심기’와도 연계된다.
산림청에 따르면 나무 한 그루는 연간 35.7g의 미세먼지를 흡수하며, 도시 숲은 여름 한낮 평균기온을 3~7도 낮추고, 평균습도를 9~23% 올려줘 미세먼지가 신속하게 지면으로 내려앉도록 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시의 미세먼지 저감사업에는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11ha) △각종 사업지에 공원, 녹지, 가로수 등 녹지율 확대 △미세먼지(오존) 신호등(4곳) 설치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LPG화물차 신차구입 △어린이 통학차량 LPG차량 구입 등이 있다.
시 관계자는 “2022년까지 562억 원을 투입해 다양한 미세먼지 저감사업을 추진하고, 초미세먼지 농도를 환경기준(15㎍/㎥)에 근접하게 관리하겠다”라며 “2023년 전국체육대회는 미세먼지 걱정 없이 스포츠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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