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문재인 민정수석 때보다 국민 지지 높아...쉼 없이 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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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문재인 민정수석 때보다 국민 지지 높아...쉼 없이 개혁”
  • 박숙현 기자
  • 승인 2019.05.2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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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폐수사 비판에 개혁 프레임 앞세워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경찰개혁의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한 당정청 협의회에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민갑룡 경찰청장이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경찰개혁의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한 당정청 협의회에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민갑룡 경찰청장이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야당에서 검찰의 적폐수사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지만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검경 개혁을 강조하며 권력기관에 대한 압박의 끈을 다시 조였다.  

조 수석은 26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2003년 1월 23일 문재인 민정수석비서관 내정자(당시 만 50세)의 일문일답을 다시 읽는다"며 관련 기사를 함께 올렸다. 조 수석은 '제도개혁에는 검찰, 경찰, 국정원도 예외가 될 수 없다'는 문 당시 내정자의 발언을 인용한 뒤 "당시나 지금이나 개혁의지의 확고함은 동일하다. 그러나 지금은 국민의 지지가 더 높고, 당정청의 협력과 단결은 훨씬 튼실하다"고 했다. 이어 지난 2월 15일 국정원 검찰 경찰 개혁전략회의에서 '국민과 함께, 국민의 힘으로, 국민의 눈높이까지 쉼없이 개혁을 해나가야 한다. 모두 함께 지치지 말고 추진해가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모두발언도 인용했다. 조 수석은 그러면서 "결국은, 모든 것은 국민의 힘으로 해결된다"고 적었다.

이는 조 수석이 주도하는 권력기관 개혁에 대해 야권에서 검경 길들이기라고 비판하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검경 개혁은 국민의 요구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비판을 일축한 것.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최근 취임 2주년 특집대담에서 "적폐 수사 재판은 앞의 정부가 시작해 우리 정부는 기획하거나 관여하지 않았고, 수사를 통제할 수 없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면서도 검찰에 대해서는 "공수처도, 수사권 조정도 검찰이 사정기구로서 본연의 역할을 다하지 못해 개혁 방안으로서 논의되는 것"이라며 "검찰 스스로 개혁할 수 있는 많은 기회를 놓쳐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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