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전망] 外人 자금 이탈…中 제조업 지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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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망] 外人 자금 이탈…中 제조업 지표 주목
  • 홍석경 기자
  • 승인 2019.05.26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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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A주, MSCI 신흥국지수 편입 앞두고 국내 증시 약 3~4조원 외국인 자금 이탈 예상
전문가, “미중 무역협상 재개까지 변동성 장세 전망…단 코스피 추가적인 하락 제한적”

[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이번 주 국내 증시가 중국 A주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지수 편입에 따른 자금이탈 가능성과 중국 제조업 지표 발표에 따른 중국 경기의 영향에 따라 등락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 주간 코스피 지수는 전주보다 0.05%(10.49포인트) 하락한 2045.31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1월 8일(2025.27) 이후 137일 만에 최저치다. 미·중 무역협상 파행 이후 강대강 대치구도가 우리나라를 포함해 글로벌 주요 증시를 덮치면서 하락세를 견인했다.

특히 오는 28일(현지시각) MSCI 신흥국지수에 편입을 앞둔 중국 A주에 자금이 몰려 외국인 자금 약 3~4조원 이탈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31일 발표하는 중국 제조업 PMI가 시장에 미칠 영향력에 주목해야 한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통신산업 보호 비상사태 선포 이후 관련 기업들의 후속조치가 이어지고 있다”며 “MSCI 신흥국지수에 편입되기 전까지는 수급 부담에 따른 박스권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다음달 28~29일 일본 후쿠오카(福岡)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과 중국 부양 정책 재부각 가능성 실현 여부에 따라 5월 이후 투자 심리 개선 기대감이 깔려 있다”고 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가 2025~2075선을 횡보하며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걸 보고 있지만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한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 역시 미중 무역협상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으로 미국과 중국이 강대강 대치를 보이고 있다”면서 “국내 증시도 외국인의 순매도가 지속되며 부진한 가운데 특히 신흥국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이탈이 5주 연속 지속되는 부분이 외국인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중 무역협상 재개 시점이 결정되기 전까지 관련 뉴스에 민감한 모습이 이어지겠지만 현재 수준에서 코스피의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 “위안화와 원화 절하 속도가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 부분은 외국인 수급이 개선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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