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없는 '미스트롯 콘서트'…“지역 문화소외계층 나몰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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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없는 '미스트롯 콘서트'…“지역 문화소외계층 나몰라라”
  • 김양훈 기자
  • 승인 2019.05.2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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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양훈 기자] 인천 남동구 수산동에 위치한 남동경기장(실내 8000석)에서 25일 오후 2시, 6시에 대한민국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미스트롯’ 인천콘서트가 펼쳐지는데 이에 대해 ‘소외계층 외면’, ‘비싼 입장료’, ‘기초단체에 피해를 주는 일방적인 행사’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이날 수산동 남동경기장 옆에서도 또 다른 행사가 동시에 개최되는데 기초단체인 남동구가 인천시에 “주민이 불편한 행사를 중복되게 잡았느냐”며 강력한 항의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누구를 위한 ‘미스트롯’ 행사인지도 도마 위로 올랐다. 이번 미스트롯 전국투어 콘서트 가격은 R석은 110000원, S석은 99000원, A석은 88000원으로 대부분 매진된 상태다.

남동경기장을 꽉 채울 8000석 방문자들의 안전을 위해 남동구청 직원들이 총 동원되는 등 휴일 비상령이 내려져 골머리를 앓고 있다.

‘미스트롯’은 국민적인 인기를 얻었던 프로그램인만큼 엄청난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인지되고 있다. 그러나 문화 소외계층 복지에는 별 관심이 없다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일반적으로 지역에서 행사를 할때는 그 지역의 문화소외계층을 위해 초대권을 배포하거나 위해 입장권을 50%할인(장애인 할인)해주는 경우가 많은데 미스트롯은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20%할인이 전부다.

남동구(서창-장수) A주민은 “‘미스트롯’의 입장권은 너무 비싸고, 교통대란 등 지역 주민에게 피해를 입히면서 소외계층을 외면했다. 또 지역민 중 문화적 혜택을 누리지 못한 소외계층을 초정하는 복지가 있어야 했다”고 일침을 가했다.

남동구 관계자는 “이번 ‘미스트롯’ 행사에 대해 교통대란이 올 것으로 판단해 인천시로 강력히 항의했다. 지역 소외계층에 대한 복지 등을 고려해 문화적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주민 초청 및 기초단체가 모든 행정적 책임을 져야 하는 만큼 소통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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