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 업계, ‘카 라이프’ 혁신…서비스 증대로 신규 수익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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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터카 업계, ‘카 라이프’ 혁신…서비스 증대로 신규 수익 창출
  • 문수호 기자
  • 승인 2019.05.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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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적 렌터카 사업, 원가보상률 100% 미만…수익 구조 나빠
커넥티드 카로의 전환, 카 라이프 혁신으로 신규 수익 창출 기회
롯데렌터카, ‘신차장기렌터카’, ‘오토체인지’ 등 서비스 확대
롯데렌터카 사업장 전경. 사진=롯데렌터카 제공
롯데렌터카 사업장 전경. 사진=롯데렌터카 제공

[매일일보 문수호 기자] 자동차 시장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는 가운데, 렌터카 업계가 다양한 서비스 제공에 나서며 한발 앞서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최근 자동차 시장은 차의 기본 개념이 ‘소유’에서 ‘공유·이동’(MaaS, Mobility as a Service)으로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완성차업체들도 미래차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이동 편의성’에 주목하며 서비스 역량 확보에 나서고 있다.

특히 미래 자동차 시장의 핵심이 될 ‘커넥티드 카’는 완성차 업체들의 중요 투자전략 중 하나다. 커넥티드 카는 자동차와 정보통신 기술을 연결해주는 서비스로 새로운 ‘카 라이프’ 제시해준다.

전통적인 제조산업 분야로 분류됐던 자동차 산업에 서비스 개념이 접목되며 다양한 변화가 나타나면서, 렌터카 업계 역시 변화의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렌터카 업계의 전통적 주요 사업은 차를 빌려주는 것과 차를 판매하는 것으로 나뉜다. 일반적인 렌터카 사업은 원가보상률이 100%에 미치지 못하는 저수익 구조다. 기본적으로 자동차 가격이 워낙 비싸기 때문이다.

렌터카 업계가 차량 한 대를 구매할 경우, 최종적으로 손익분기점을 넘어 수익을 내는 것은 중고차를 판매할 때다.

하지만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는 렌터카 업계에 새로운 수익 창출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차량 이용 전 과정에서 편리함을 제공하는 서비스 제공으로 수익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렌터카 업계의 가장 대표적 서비스는 ‘카 라이프’ 혁신이다. 장기렌터카 서비스와 구독형 렌터카 서비스 등 소유 개념을 뒤바꾸고 있다.

장기렌터카 서비스의 경우 대표적으로 롯데렌터카의 ‘올 뉴 신차장기렌터카’를 예로 들 수 있다. 초기 비용 부담이 적고, 총 비용 면에서도 합리적 이용이 가능하다.

차량 이용의 편의성을 극대화 시킨 서비스로 IoT를 활용해 기존 서비스 전반을 업그레이드했다.

IoT 기술로 차량상태를 실시간 확인하고, 엔진오일, 배터리, 에어컨 필터 등 주요 소모품의 교체를 신청하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전문적인 방문 정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구독형 서비스는 최근 완성차에서도 실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현대 셀렉션이 대표적인 구독형 프로그램이다. 렌터카 업계의 장점은 수입차를 포함해 브랜드 구별없이 다양한 차종을 월 일정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롯데렌터카에서 5월 출시한 ‘오토체인지’는 브랜드의 한계를 뛰어넘어 선택의 폭을 한층 확대했다. 국산・수입 브랜드 동시 이용은 물론 각 브랜드별 다양한 차급, 차종의 이용이 가능해 완성차 업체들의 구독형 프로그램 출시를 오히려 환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동차의 개념이 이동수단으로 새롭게 정의되며, 공유 경제가 확산 됨에 따라 새로운 수익 창출도 기대된다.

엔터테인먼트 서비스의 차량 도입을 사례로 들 수 있다. 대표적인 카셰어링 업체 그린카는 지난 2017년 8월부터 네이버랩스와 함께 개발한 IVI(In-Vehicle Infotainment,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AWAY’를 차량에 설치해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정보통신산업과의 연결은 이들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부가적인 이윤을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수익원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차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는 단순 길 찾기에서 다양한 정보와 엔터테인먼트를 접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부가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이는 미래 사회에 구현될 것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공유경제 서비스와 정보통신과 연결된 ‘커넥티드 카’라는 ‘카 라이프’ 혁신에서 비롯된다.

렌터카 업계 한 관계자는 “렌터카 사업은 차량의 초기 구입비용과 예기치 못한 사고 등 위험비용이 높은 반면, 저수익 구조로 인해 성장에 한계가 있었다”면서 “최근 자동차 업계를 중심으로 카 라이프 혁신과 커넥티드 카를 중심으로 한 공유 경제의 확산은 새로운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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