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교육참여위원회 시작부터 ‘말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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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교육참여위원회 시작부터 ‘말썽’
  • 윤성수 기자
  • 승인 2019.05.24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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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장이 장석웅교육감 완도선거캠프 사무장 출신

[매일일보 윤성수 기자] 완도교육지원청이 시행하고 있는 완도교육참여위원회 위원장 인선을 놓고 완도 지역사회에 논란이 일고 있다. 

문제는 위원장으로 인선된 이 모씨가 장석웅 교육감 선거캠프 완도선거캠프 사무장을 했던 이력 때문인 탓도 있지만, 위원장 인선 과정에 완도교육지원청 개입설과 장석웅 교육감 관련설이 제기되고 있음은 물론이고, 교육참여위원회 준비위원 선정부터 투명하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완도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교육참여위원회 위원 위촉은 처음부터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 준비위원회를 만들고 준비위원회에서 추천된 예비후보들을 주민들이 참여하는 운영위원회의 검증을 거쳐 최종 위촉을 했다”고 밝혔다. 

한편 위원으로 위촉된 A씨는 “위원장 인선이 처음부터 사전에 조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교육지원청이 공개한 위원들의 이력을 살펴보면 이 모 위원장이 활동하고 있는 완도교육혁신연대 소속이 3명이나 위촉됐다는 것. 이 외에도 진보단체 회원들과 지난 교육감선거에서 장교육감을 도왔던 다수의 사람들이 위원으로 위촉되어 편향적인 위촉이라는 지적이다. 

더욱이 장석웅교육감 선거사무소의 책임자가 위원장으로 인선되다보니 완도교육지원청의 관여설까지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장 교육감이 전교조출신 교육감이다보니, 진보단체 출신 회원들이 교육참여위원회 위원으로 다수를 위촉됐다는 것은 충분히 오해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결국 교육감의 선거사무장이었던 이 모씨가 위원장으로 당선되고 보니 의혹이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 

이 모씨가 활동하고 있는 단체의 소속 회원이 3명이나 위원으로 중복 위촉된 사실을 인지하고도 완도교육지원청이 최종 위원위촉을 결정한 것은 완도교육지원청이 위원장 인선에 관여했을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번에 구성된 교육참여위원회와 비슷한 역할을 하였던 교육미래위원회의 위원구성을 보면 비교적 다양한 단체가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고 위원장도 완도군의회 의장 출신들이 역임하여 비교적 위원회를 잘 이끌었다는 평이다. 

그러나 이번 교육참여위원회는 시작부터 장석웅도교육감과 교육장의 관련설이 제기 되면서 진보출신 교육감의 영향 때문인지 위원 구성이 다양함보다는 한쪽으로 편중되어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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