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폭발위험성 있는 경비함 운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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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폭발위험성 있는 경비함 운항
  • 김민정 기자
  • 승인 2012.10.1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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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해양경찰청(이하 해경청)이 중대 하자가 있어 폭발위험성까지 있던 경비함을 계속 운항시켜 왔던 걸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해양위 소속 민주통합당 문병호 의원은 15일 열린 해경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해경이 3007함의 주기관(메인 엔진)에 중대 하자가 있음을 알고도 엔진 교체라는 근본대책은 외면한 채 일부 부품만 교체하는 꼼수를 5년 동안 벌여왔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특히 “올 초 감사원이 ‘폭발 위험성이 있는데도 근본적 대책을 세우지 않았다며 엔진 전면교체 등의 대책을 강구하라’고 통보했음에도 불구하고 해경청은 책임자 징계도, 엔진 전면 교체도 진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3007경비함은 지난 2006년 342억원의 예산을 들여 도입했지만, 불과 1년도 안돼 엔진에 중대 하자가 발견됐지만 해경청은 ‘함정 및 장비 사고조사위원회 규칙’에 따라 조사위원회를 구성하는 대신 기업 관계자와 대책회의를 통해 일부 실린더 라이더 등만 교체하는 땜질식 처방만 지속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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