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사무총장·정책위의장 임명강행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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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사무총장·정책위의장 임명강행할 듯
  • 조현경 기자
  • 승인 2019.05.1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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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총장에 임재훈...정책위의장에 채이배
17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열린 5·18 전야행사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7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열린 5·18 전야행사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자신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바른정당계 의원들에 맞서 공석인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에 자신의 측근 인사들로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당내 갈등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복수의 바른미래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손 대표는 다음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책위의장과 사무총장에 자신의 측근인 채이배·임재훈 의원을 임명하는 인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책위의장은 당 최고위 멤버 9명 중 한 명이고, 사무총장은 당의 조직·인력·예산을 총괄하는 중요한 자리라 이번 임명 강행은 바른정당계가 교체를 주장하는 ‘손학규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손 대표의 의지로 해석된다.

손 대표 관계자는 “지난 17일 최고위 당시 손 대표가 (이들 당직의) 임명 의사를 밝혔으나 오신환 원내대표 등의 반대로 보류됐다”며 “이를 강행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손 대표가 사퇴를 요구한 당직자 13명 해임을 철회하는 유화책을 내놓고도 면전에서 퇴진 요구를 받아 지지자들로부터 ‘왜 약하게 물러서냐’며 비판받았다”며 “이제 퇴로가 없다. 더 강하게 밀고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손 대표의 이 같은 행동에 대해 바른정당계는 강한 반발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 바른정당계 최고위원은 “손 대표가 사퇴하는 오 원내대표가 선출된 것으로 손 대표는 이미 탄핵된 것”이라며 “그런 당 대표가 하는 인사는 정통성이 없는 인사로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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