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22주 연속 하락세…서울, 0.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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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값 22주 연속 하락세…서울, 0.01% ↓
  • 최은서 기자
  • 승인 2019.05.1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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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한 정부정책 기조가 이어지면서 전국 아파트값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16일 KB부동산 리브온의 주간 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13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4%을 기록해 22주 연속 하락세다. 

서울(-0.01%)과 경기(-0.03%), 인천(-0.03%)은 하락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의 변동률을 기록해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성북구(-0.09%), 강남구(-0.06%), 동대문구(-0.03%), 강동구(-0.03%), 은평구(-0.02%), 광진구(-0.02%)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성북구의 경우 정릉동 롯데캐슬골든힐스, 석관동 래미안아트리치 등 대단지 입주 물량이 풀리면서 길음뉴타운을 중심으로 급매물이 나오고 있으나 투자 수요가 줄고 대출 규제로 실거주 수요도 위축돼 조정된 가격에도 거래가 어려운 상황이다. 

강남구는 일부 재건축 단지에서 급매물 거래가 이뤄지면서 매수 문의가 늘고는 있지만 초저가 매물에만 관심이 집중돼 가격 조율이 쉽지 않아 거래로 이어지진 않고 있다. 보유세 부담 등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여서 추격 매수세는 주춤한 것으로 분석됐다. 

동대문구는 다주택자의 주택 보유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재건축 규제를 대폭 강화한 상태라 투자 수요가 줄어 거래가 어려운데다 인접한 성북구의 2월 신규 입주 물량 영향으로 매물 적체량 증가하면서 노후 단지를 중심으로 매매가 소폭 하락하고 있다. 다음달에는 휘경SK뷰 900가구가 입주할 예정이어서 매매 및 전월세 매물이 점차 늘고 있다.

경기지역은 안산 단원구(-0.16%), 평택(-0.12%), 양주(-0.08%), 시흥(-0.08%), 의왕(-0.07%), 수원 영통구(-0.07%), 파주(-0.07%) 등이 하락했다. 

안산 단원구는 부동산 시장을 비롯한 전반적인 경기 부진으로 매매 수요도 전세 수요도 움직이려고 하지 않고 있다. 안산 공단 불황으로 공단 종사자가 줄고 인근 화성, 시흥 등으로의 인구가 유출되면서 지역 경기 부진 및 부동산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4000여 가구의 대규모 입주 물량이 대기 중이어서 공급 과잉으로 인한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양주는 옥정동 아파트 입주로 매물은 늘고 있으나 매수 수요가 적어 거래가 한산한 편이다. 가격이 조정될 것으로 기대하는 매수자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인천은 -0.03%의 변동률을 기록한 가운데 인천 서구(-0.15%)는 경기 침체 및 대출규제 영향으로 움직임이 거의 없고 올 상반기 청라지구에 대규모 신규 입주물량이 이어져 매물 갈수록 쌓이고 있다.
 
인천을 제외한 지방 5개 광역시는 대전(0.06%)과 대구(0.03%)는 전주 대비 상승세를 보인 반면, 울산(-0.15%)과 부산(-0.07%), 광주(-0.01%)는 하락했다. 기타시도에서는 전북(-0.16%), 경북(-0.13%), 경남(-0.10%), 강원(-0.08%), 세종(-0.02%), 충북(-0.02%), 충남(-0.02%)은 전주 대비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4% 떨어졌다. 9·13 부동산 대책 이후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줄어들면서 전월세 시장 역시 거래가 줄고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세시장 비수기가 시작되는 시점으로 수요가 줄어 더욱 한산한 모습이다.
 
서울 (-0.03%), 수도권(-0.03%), 5개 광역시(-0.02%), 기타 지방(-0.07%) 모두 전주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5개 광역시 중에서 대전(0.03%)과 대구(0.01%)는 상승을 기록했고, 광주는 전주 대비 보합(0.00%)을 나타냈다. 울산(-0.18%), 부산(-0.03%)은 전주 대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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