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캠프 공동선대위원장에 정몽준·김용준·김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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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캠프 공동선대위원장에 정몽준·김용준·김성주
  • 김경탁 기자
  • 승인 2012.10.1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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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대표와 함께 4인 공동 체제…통합위·공약위는 후보가 직접 총괄
▲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후보가 11일 서을 여의도 당사에서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포함한 중앙선거대책위 추가 인선안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매일일보]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중앙선대위 공동위원장에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과 정몽준 전 대표, 황우여 대표,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 등 4인을 임명하고, 국민대통합위원장과 공약위원장은 후보 본인이 직접 맡겠다고 밝혔다.

박근혜 후보는 11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인선안을 발표했다.

‘만 19세 고시 수석합격’, ‘서울법대 수석졸업’, ‘소아마비장애인 최초의 대법관’ 등의 경력으로 알려진 김용준 전 헌재소장은 서울 출신으로, 1960년 대구지방법원 판사로 법조계에 입문해 서울고법 부장판사, 서울가정법원장을 거쳐 1994년 대법관에서 퇴임했으며 같은 해 제2대 헌법재판소 소장으로 취임해 2000년 임기만료로 물러났다.

국내 대표적 여성CEO인 김성주 전 성주그룹 회장은 대구 출신으로, 20여년 간 패션산업에 종사하면서 MCM을 인수해 명품 브랜드로 성장시켰고 지난 2004년 월스트리트저널이 선정한 ‘주목할 만한 여성기업인 5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황우여 대표는 현직 당 대표로서 당연직으로 공동선대위원장에 합류했으며, 정몽준 전 대표의 경우 박 후보가 지난 6일 회동에서 공동 선대위원장직이 아닌 다른 직을 제안하면서 선대위 합류가 불투명했으나 총괄선대본부장으로 내정된 김무성 전 원내대표가 물밑조율을 통해 당내 화합의 상징적 인선을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후보는 이날 인선을 발표한 후 “국민과의 약속을 책임지고 실천하기 위해 공약위원회를 만들고 공약위원장을 직접 맡아 모든 공약을 하나하나 챙겨나갈 것”이라며 “이제는 행동으로 실천하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번 중앙선대위 인선을 정치쇄신, 국민통합, 국민행복에 초점을 맞춰 단행했다며, 인선을 앞두고 불거진 내홍에 대해 “당내에서 쇄신이냐 통합이냐를 두고 다소 의견차가 있었지만 저는 가치구현의 선후와 경중을 둘러싼 진통의 과정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한 번도 성공한 적 없었던 과거와의 단절이 아니라 과거의 아픔을 치유하면서 새 시대를 여는 데는 진통과 고뇌가 따르는 것”이라고 강조한 박 후보는 “그 과정을 거쳐 쇄신ㆍ통합이 같이 가야 할 시대정신이라는 합의를 도출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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