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70 박근혜, 대통합위 직접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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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70 박근혜, 대통합위 직접 맡는다
  • 김영욱 기자
  • 승인 2012.10.1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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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옥 지역화학위장 검토… 안대희 위원장도 당무 복귀

▲ 새누리당 국민 대통합을 위한 정치쇄신 심포지엄이 열린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박근혜 대통령후보와 안대희 정치쇄신특위원장이 참석하고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인선 갈등 봉합에 직접 나서면서 당내 분란이 수습 국면을 맞고 있다.

이한구 대표 사퇴론을 들고 나왔던 김종인 위원장이 박 후보의 설득으로 당무에 복귀키로 했고 한광옥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 인선에 강한 반대를 해온 안대희 정치쇄신위원장도 ‘복귀 의사’를 밝혔다.

박 후보는 김 위원장에 대해서는 ‘이한구 역할 축소론’으로 설득에 나섰고 안 위원장 반발을 꺾기 위해 박 후보 본인이 직접 국민대통합위원회의 위원장을 맡는 방안 검토에 나섰다.

당초 국민대통합위원장으로 내정됐던 한광옥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신설이 검토되는 지역화합위원장이나 상임고문, 공동선대위원장 등의 하나를 맡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종인 위원장은 9일 오후 박 후보와 시내 모처에서 1시간가량 회동을 갖고 당무에 복귀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는 이날 김 위원장과의 회동에서 “경제민주화가 흔들려선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 김 위원장이 잘해달라”고 거듭 부탁했고, 김 위원장으로부터 긴 시간 많은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이 원내대표가 선대위에 합류하지 않고 원내대표직만 충실히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들을 당론으로 확정해 경제민주화 추진 의지를 확실히 하자”고 주문했다.

박 후보는 이날 안대희 정치쇄신특위 위원장과도 접촉해 당무 복귀 설득에 나섰다.

박 후보는 국민대통합은 자신이 이번 대선 최대의 가치라고 누누이 강조해왔고, 한광옥 전 민주당 고문으로 하여금 그 작업을 진두지휘하게 하려고 영입한 만큼 안 위원장이 이를 이해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안대희 정치쇄신특위위원장은 10일 “당무를 거부한 적이 없고 열심히 일해왔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치쇄신특위 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여의도 당사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광옥 전 민주당 상임고문의 당 국민대통합위원장으로 임명 문제와 관련해 “박 후보에게 건의했으니 잘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앞서 안 위원장은 9일 오전 선대위 정치쇄신특위가 주관한 ‘국민대통합 정치쇄신 심포지엄’에 참석해 “쇄신은 쉬운 일이 아니며 뼈를 깎는 고통이 수반되고 가진 것을 내려놓아야 한다. 우리의 변화와 쇄신은 득표를 위한 게 아니다”라며 박 후보를 압박했다.

이에따라 인적쇄신을 둘러싼 새누리당의 내분이 수습 국면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새누리당 관계자들은 “김무성 전 원내대표가 총괄 선대 본부장으로 등장하고 박 후보가 수습책 마련에 적극 나선 만큼 당내 갈등도 수그러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영욱 기자
 

 


사진설명> 새누리당 국민 대통합을 위한 정치쇄신 심포지엄이 열린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박근혜 대통령후보와 안대희 정치쇄신특위원장이 참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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