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文대통령 임기 끝 불행할 것”
상태바
김무성 “文대통령 임기 끝 불행할 것”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9.05.14 16: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文대통령 “국민분열” 한국당 비판에 반격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청와대 폭파’ 발언으로 여권 지지자들로부터 거센 공세에 시달리고 있는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14일 “좌파 사회주의 정치를 계속하면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끝은 불행할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증폭될 전망이다. 김 의원은 발언은 “막말로 국민 분열을 부추기는 정치는 희망을 주지 못한다”는 문 대통령의 전날 발언을 반박하는 도중 나왔다.

김 의원은 이날 의원회관에서 개최된 ‘열린 토론, 미래 : 대안찾기’ 토론회에서 “문재인 정부 2년을 겪어보니 좌파 사회주의 정책으로 국민 각층, 특히 서민 청년층 삶을 더 고단하게 만든 국정 참사의 2년이었다”며 “문 대통령이 오만과 독선 정치를 계속하면 문 대통령의 임기 끝은 불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 함께한 정진석 의원도 “얼마 전 서울구치소에 가니 수감된 국가정보원 직원만 60~70명에 달했다. 이게 나라냐”며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한풀이가 언제까지 가야 하나”고 거들었다. 문재인 정부야말로 적폐청산이라는 미명 하에 국론 분열과 정치보복이라는 구태정치를 반복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한국당 지도부 역시 같은 생각이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2년 내내 과거 들추기, 역사왜곡, 전임정권 복수하기 등 과거에만 집착하고 있다”며 “북한을 정치에 이용하는 것이야말로 낡은 정치고, 내편 네편으로 국민을 갈라치는 문재인 정권이야말로 대립과 혐오 정치의 주범”이라고 했다. 황교안 대표도 이날 민생투쟁 대장정 일환으로 충북 제천을 찾은 자리에서 “저희는 낡은 잣대를 버리고 미래로 가겠다”며 오히려 여권이 과거에 머물러있다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