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 ‘158전 159기’ PGA 투어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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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훈 ‘158전 159기’ PGA 투어 첫 우승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05.1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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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합계 23언더파 261타
AT&T 바이런 넬슨 제패
한국인 6번 째 PGA 정상
강성훈이 PGA 투어 데뷔 후 159번째 출전 대회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연합뉴스.
강성훈이 PGA 투어 데뷔 후 159번째 출전 대회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강성훈이 ‘158전 159기’ 만에 PGA 투어 첫 승을 올렸다.

강성훈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트리니티 포리스트 골프클럽에서 열린 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23언더파 261타를 기록한 강성훈은 멧 에브리와 스콧 피어시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42만2000달러(한화 약 16억7000만원)다.

지난 2011년부터 PGA 투어에서 활약한 강성훈은 159번째 출전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의 꿈을 이뤘다. 이 우승으로 2020-2021시즌 PGA 투어 카드를 획득했고, 내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마스터스 출전권도 따냈다.

한국 국적 선수의 PGA 투어 우승은 2017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의 김시우 이후 2년 만이다. 강성훈은 최경주·양용은·배상문·노승열·김시우에 이어 한국인 6번째로 PGA 투어 무대 정상에 올랐다.

강성훈은 이날 27개 홀을 돌았다. 12일 3라운드가 우천 지연과 일몰 중단으로 전반 9개 홀만 소화했기 때문이다. 에브리에게 1타 차로 선두 자리를 내주고 단독 2위로 밀린 상태였다.

13일 오전 잔여 경기부터 치른 강성훈은 후반 9개 홀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더 줄이고 3라운드를 3언더파 68타로 마쳤다. 결국 3라운드까지 19언더파 194타로 에브리를 3타 차로 제치고 선두가 됐다.

최종 라운드에서 강성훈은 1번 홀 버디를 2번 홀 보기로 맞바꿨지만, 8·9·10번 홀 연속 버디로 다시 치고 나갔다. 그러나 12번 홀에서 티 샷이 러프에 빠지고, 두 번째 샷은 벙커에 들어가 보기를 적어냈다.

에브리는 1∼6번 홀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강성훈을 위협했다. 강성훈과 에브리는 14번 홀에서 나란히 버디를 잡아 공동 선두를 이어갔다.

승부는 15번 홀에서 승부가 갈렸다. 강성훈은 약 7m 버디 퍼팅에 성공한 반면, 에브리는 보기를 기록하면서 강성훈이 2타 차 단독 선두가 됐다. 강성훈은 16번 홀에서도 버디에 성공하며 3개 홀 연속 버디 행진을 펼쳤다. 이어 17번 홀을 파로 막은 강성훈은 18번 홀에서 보기를 했지만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데 지장이 없었다.

에브리는 4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고 최종 합계 21언더파 263타를 적어내 피어시와 함께 공동 2위를 거뒀다. 뒤를 이어 브룩스 켑카가 최종 합계 20언더파 264타로 단독 4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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