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4대강 보해체 국민 82% 찬성 여론조사는 왜곡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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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4대강 보해체 국민 82% 찬성 여론조사는 왜곡된 것”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9.05.1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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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이재오 4대강국민연합 공동대표는 ‘국민 81.8%가 4대강 보해체를 찬성한다’는 내용의 여론조사에 대해 왜곡된 조사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9일 유튜브 방송에서 여론조사 설문지의 7개 문항 모두가 왜곡되고 잘못된 사전 제시를 하고 있어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는 취지의 반론을 폈다. 특히 4번 문항의 왜곡이 심하다는 주장이다.

4번 문항은 ‘지난 2월 환경부에서는 보 가운데 3개를 해체하고, 2개의 보를 상시 개방하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그 근거로 △보의 효용성이 부족하고, △보가 없어도 물이용에 어려움이 크지 않으며, △수질·생태계가 개선되고, △유지·관리 비용 절감 효과가 크다는 내용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라는 전제를 달고 동의 여부를 물었다. 응답 결과는 ‘동의한다’가 81.8%, ‘동의하지 않는다’가 18.2%였다.

이 대표는 “제대로 된 여론조사를 하려면 아무 전제조건 없이 ‘4대강 16개보 해체에 대해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고 물어야 제대로 된 여론이 나온다”고 주장했다.

해당 여론조사는 대한하천학회와 환경운동연합이 발표한 것이다. 이 대표는 “이번 환경운동연합의 여론조사는 처음부터 보 해체를 전제조건으로 놓고 한 조사라며 모두 엉터리”라며 “이런 여론을 왜곡하고 4대강을 훼손하는 이들 어용단체는 국가에 재앙을 가겨오는 부역자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4대강국민연합은 앞으로 4대강 주변에 사는 농민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할 것이고 객관적인 위원회를 구성해서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도 공정한 여론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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