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북한이 최근 동해상에서 단거리 발사체를 수발 발사한 것과 관련, 화력타격훈련의 일환이라고 일축하며 “누구도 겨냥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8일 저녁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번에 우리 근대가 진행한 훈련은 그 누구를 겨냥한 것이 아닌 정상적인 군사훈련의 일환으로서 지역 정세를 격화시킨 것도 없다”며 “전연 및 동부 전선방어부대들의 대구경 장거리 방사포, 전술 유도 무기 운영능력과 화력 임무수행 정확성, 무장 장비들의 전투적 성능을 판정 검열하고 경상적인 전투 동원 준비를 빈틈없이 갖추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둔 화력 타격 훈련”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어느 나라나 국가 방위를 위한 군사훈련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라며 “일부 나라들이 다른 주권국가를 겨냥하여 진행하는 전쟁연습과는 명백히 구별된다”고 했다. 북한의 이 같은 발언은 발사체 발사 이후 북한의 도발이라고 간주하는 부정적인 여론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특히 김정은 2기 체제에서 비핵화 협상을 주도하고 있는 외무성이 나선 점이 주목된다.
외무성 대변인은 지난 3월과 4월에 진행된 한미연합훈련 ‘동맹 19-1’의 전개 상황을 나열하면서 “지금 이 시각에도 우리를 겨냥한 전쟁 연습 계획들이 끊임없이 작성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의 정상적이며 자체방어적인 군사훈련에 대해서만 도발이라고 걸고 드는 것은 점차적으로 우리 국가의 무장해제까지 압박하고 결국 우리를 먹자고 접어드는 기도를 노골적으로 표출시킨 것”이라며 “일부 세력들이 그 누구의 충동을 받아 우리를 무턱대고 걸고 들면서 우리의 자주권, 자위권을 부정하려 든다면 우리도 그들도 원치 않는 방향으로 우리를 떠미는 후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