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CNTV, 중국 후한 마지막 황실 이야기 ‘삼국기밀’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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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CNTV, 중국 후한 마지막 황실 이야기 ‘삼국기밀’ 출간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9.05.09 0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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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문학의 귀재 마백용이 한나라 황제 헌제와 주변 인물들의 암투를 다룬 대하소설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중국문화전문채널 채널차이나(CNTV)가 ‘삼국지’, ‘삼국지연의’ 이후 600년만의 대서사시로 호평 받은 드라마 ‘삼국기밀 한헌제전’의 원작을 <삼국기밀>상·하 두 권의 소설로 출간했다.

이 소설은 우리에게도 유명한 삼국지의 위인들 중 상대적으로 부각되지 않은 헌제, 양수, 순욱, 가후, 만총 등의 인물들이 한 황실의 부흥을 걸고 치열한 두뇌싸움을 펼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삼국기밀 표지(마백용 지음, 김현호 옮김, 상권 524쪽 1만4800원, 하권 672쪽 1만5800원)
삼국기밀 표지(마백용 지음, 김현호 옮김, 상권 524쪽 1만4800원, 하권 672쪽 1만5800원)

주인공인 양평은 하내의 사마 가에서 제갈량의 적수로 유명한 사마의와 형제처럼 지내고 있는 청년이다. 어지러운 난세와 달리 사냥과 공부를 하는 평온한 나날이 지속되기를 바라지만, 아버지 양준이 자신과 함께 허도로 가야한다는 말을 하는 순간 그 평온은 깨져버린다.

결국 평온한 생활과 이별을 고한 양평은 아버지와 함께 허도로 향하고 허도로 향하는 길에 자신을 마중 나온 양표로부터 자신이 현 황제 유협의 쌍둥이 동생인 유평이라는 사실을 듣게 된다.

처음에는 반신반의 했지만 허도에서 천자를 직접 알현한 그는 자신과 똑같은 얼굴을 한 황제를 보고 그것이 사실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하지만 그는 형제와의 해후를 즐길 수 없었다. 헌제는 싸늘한 주검이 되어 있었고 그런 헌제가 쌍둥이 동생인 그에게 자신을 대신해 한 황실을 부흥시켜달라는 유지를 남겼기 때문이다.

헌제의 부인인 복수는 쌍둥이 형인 헌제의 유지를 이어 받아 양평이 헌제로서 살아주길 원했고, 양평은 결국 쌍둥이 형의 유지를 받들어 한 황실 부흥을 위한 싸움에 몸을 던진다.

이처럼 ‘삼국기밀’은 한의 마지막 황제인 헌제가 실은 젊은 나이에 요절했고, 헌제의 쌍둥이 동생이 황제의 역할을 대신하게 되었다는 상상력에서 출발한 작품이다. 때문에 단순한 정치적 암투에 그치지 않고 헌제를 대신하고 있는 주인공 양평의 정체를 둘러싼 스릴러적인 요소도 포함되어 있다.

또한 한 황실 부흥을 위한 장기말에 불과했던 순박한 지방 청년 양평이 점차 군주로서 자각을 가지고 성장해 스스로 황실부흥을 위한 길을 개척해나가는 왕도적인 이야기를 풀어냄으로써 독자들의 카타르시스를 자극하고 있다.

꼭두각시 황제 헌제를 주인공으로 삼아 작가의 풍부한 상상력을 더한 이 소설은 역사의 그늘에 가려 부각되지 않았던 이들을 조명함과 동시에 그들의 행적을 풀어내 기존의 삼국지와는 전혀 다른 색다른 재미를 선사해줄 것이다.

한편 저자 마백용(마보융)은 인민문학상, 주쯔칭(朱自清) 산문상, 은하상 등을 수상했고, ‘장안 24시’, ‘용과 지하철’ 등 장르를 구분하지 않는 창작활동을 통해 ‘문학의 귀재’라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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