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입힌 신선·간편식 전문 매장 인기에 추가 확장
[매일일보 임유정 기자] 슈퍼마켓 이용객들 사이에서 ‘편의성’이 중요한 구매 결정 요인이 됐다. 가정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슈퍼마켓에서도 배송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인기 품목 위주로 구성해 쇼핑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매장의 선호 고객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먼저, 고객이 구매한 상품들을 이륜차로 가정까지 배달해주는 ‘부릉 프라임’서비스의 4월 이용 고객은 정식 서비스를 처음 시작했던 2월 대비 약 2360% 증가했다.
기존의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2004년 6월부터 사륜차 배송을 진행해왔다. 지난해 12월부터는 배송 효율과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부릉 프라임’서비스를 도입해 이륜차 배송까지 병행하고 있다.
전국 349개 매장 중 130개 매장에서 운영하고 있는 이 서비스는 단 한 명의 고객의 물건이라도 빠르면 20분 내에 배송하기 때문에 짧은 배송 시간과 높은 정확도를 자랑한다. 또한 소량의 상품을 구매하더라도 배송이 가능하고 생수, 쌀 등의 무거운 상품도 빠르게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뿐만 아니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기존의 점포들을 지난해 8월부터 ‘신선·간편식 전문 매장’으로 리뉴얼해 선보이고 있다. 쇼핑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신선식품, 간편식 등 식품 구색을 크게 늘리고 상대적으로 구매가 적은 비식품은 줄인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8월 △옥수점을 시작으로 △고양 행신2점 △분당 정자점 △용인 죽전점 등 4개 점포를 전환한 바 있다. 이 점포들은 전환 이후 주 평균 매출이 이전에 비해 약 30% 늘어나는 등 긍정적인 고객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지난달 △동탄점 △풍납점 △신길3점 △목동2점 △산본점을 신선·간편식 전문 매장으로 새로 구성한 데 이어, 이달 2일에는 △오산 세교점 △숭인점 △대전 유천점까지 총 12개의 점포를 리뉴얼 오픈했다. 올 연말까지 40여 개의 매장을 추가로 전환할 예정이다.
총 1630여 가지의 신선 및 간편식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이 매장에서는 훠궈, 타이소이 쌀국수 등의 상품도 추가하며 최근 트렌드에 맞춘 구색을 갖추고 있다. 이로 인해 최근 오픈한 △동탄점 △풍납점 △신길3점의 간편식 매출은 오픈 이후 현재까지 전년 동기 대비 140% 신장했으며 △대전 유천점은 오픈 첫날 매출이 전년 일 평균 매출의 4배에 달하는 등 준수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임기수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기획본부장은 “그동안 배송 서비스와 신선·간편식 전문 매장 확대 등 고객의 쇼핑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체질개선을 진행한 결과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기존 점포들의 내실을 다지는 정책과 함께 신규점 오픈 등으로 외형 확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