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투쟁 첫 날 지지자 만나 눈물 보인 황교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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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투쟁 첫 날 지지자 만나 눈물 보인 황교안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9.05.0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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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뭉쳐야" 시민 목소리에 黃 "애국심을 느낀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7일 오전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에서 '국민 속으로 민생투쟁 대장정' 기자회견을 하고 나서 밝은 표정으로 시장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7일 오전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에서 '국민 속으로 민생투쟁 대장정' 기자회견을 하고 나서 밝은 표정으로 시장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7일 부산 자갈치 시장에서 민생·투쟁 대장정을 시작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지자들을 만나 "부산 시민의 애국심을 느꼈다"며 눈물을 보였다. 지난 3일 방문한 광주에서 물세례를 받았던 것과는 달리 다수의 지지자들이 "한국당이 뭉쳐야 한다", “황교안을 청와대로”라는 구호까지 외치며 황 대표를 반긴 상황에서 흘린 눈물이다.

황 대표는 이날 전통적으로 한국당의 텃밭으로 분류되는 부산의 중구 자갈치시장 입구 앞에서 부산 지역 국회의원, 시의원, 구의원 등 주요 당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속으로 민생투쟁대장정' 출범 기자회견을 열었다. 황 대표의 부산 방문은 지난달 18일 문재인 정부의 보 해체 움직임에 반대하는 의미에서 공주보, 세종보 현장을 찾은 이후 18일 만이다. 이날은 부산 자갈치시장이 쉬는 날이었지만, 황 대표의 방문에 지지자들로 인해 인산인해의 모습을 보였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민생투쟁이라는 이름을 붙인 배경과 관련,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 경제정책 및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을 언급하며 "총체적 난국의 대한민국을 구하고, 국민의 삶을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투쟁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또 "더이상 국회에서의 투쟁만으로는 문재인 정권의 좌파독재를 막아낼 수 없기 때문에 국민 여러분과 함께 싸우기 위해 거리로 나올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그는 특히 여야 4당이 한국당의 반대에도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강행한 것을 두고 "민생과 상관없는 선거법, 공수처법을 불법 사보임과 무자비한 폭력을 동원해 악착같이 패스트트랙에 올렸다"며 "문재인 정권은 좌파독재를 완성하고 연장하기 위해 무리한 질주를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놓고 이제 와서 민생 국회를 열자고 한다. 참 뻔뻔하다. 저들이 민생이라고 주장하는 추경 예산을 보면 국가재정을 망가뜨리는 선거용 선임 예산이 대부분"이라고 했다. 이어 "오늘부터 전국을 걷고 사람들을 만나겠다. 가는 곳이 어디든 끼니 때가 되면 지역 사람들과 식사를 하고, 마을이든 경로당이든 재워주는 곳에서 잠을 자겠다"며 "이 정부의 폭정을 막아내는 반독재 좌파 투쟁을 계속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황 대표는 이날부터 19일동안 17개 시·도를 방문한다. 이와 관련해 한국당은 오는 8일 경남, 9일 울산, 10~13일 대구·경북에 이어 14~16일 충청·대전, 18~20일 광주·전남·전북, 이후 수도권과 강원 등지로 이어지는 대장정 일정을 이날 공개했다. 그밖에 한국당은 오는 13일에는 경북, 16일에는 대전, 22일에는 경기 지역의 대학가 등지에서 젊은층과 함께 토크콘서트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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