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북식량지원 검토해야...北발사체 심각한 사안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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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대북식량지원 검토해야...北발사체 심각한 사안 아냐”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05.0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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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자신이 주재하는 마지막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자신이 주재하는 마지막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북한이 쏘아올린 단거리 발사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남북미 관계를 위협하는 심각한 사안은 아니다"라며 대화재개 노력을 강조했다. 또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와 별도로 대북식량지원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국과 미국 정부는) 이번 발사체가 기존의 남북·한미 관계를 위협하는 심각한 사안은 아니라고 잠정적 결론을 내리고 있다. 미국과 일본 정부도 이번 발사체를 심각한 도발로 규정하고 있지 않다"며 "지금 더 중요한 것은 남북·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어나가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를 통해 북한을 비핵화 협상 테이블로 다시 이끌어낼 수 있는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홍 원내대표는 북한과의 대화재개를 위해 대북 식량지원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인도적 차원의 대북 식량지원이 현 시점에서 적극 고려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라고 보고 있다"며 "국제기구를 통한 대북 식량지원은 지난 4월 한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긍정적으로 밝혔던 사안"이라고 했다. 이어 "대북제재와 별개로 식량지원을 포함한 인도적 차원의 지원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식량지원은 북한 동포에 대한 인도적 차원에서도 가장 시급한 과제로 이를 계기로 남북·북미가 서로 만나 새로운 대화의 계기를 마련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정부는 유엔과 함께 이 문제를 조속히 논의해 주길 바란다"며 "국회 차원에서 초당적으로 식량지원을 포함한 인도적 지원 방안에 대한 논의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도 했다.

홍 원내대표는 8일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1년간의 원내대표직 임기를 마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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