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 안전불감증이 낳은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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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건설, 안전불감증이 낳은 비극
  • 황동진 기자
  • 승인 2012.09.05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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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상록아파트 공사 현장서 두번째 근로자 사망...금호건설 "유족과 합의했다"

[매일일보 황동진 기자] 지난달 13일 29명의 사상자를 낸 국립현대미술관 신축 공사 화재 사건의 아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다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더욱이 이 현장은 이전에도 근로자 사망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공사의 안전불감증에 대한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시공사는 금호건설(사장 기옥).

지난달 27일 오전, 금호건설이 시공 중인 세종시 상록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포크레인 운전자 김모(55세)씨가 포크레인이 전도돼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 현장은 지난 6월에도 건설 기계를 상차하던 운전자 심모(57)씨가 차량위에서 굴러 떨어진 원통형의 스크류 기계에 깔려 사망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때문에 지역 언론을 비롯한 관련업계에서조차 금호건설의 안전불감증을 질타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 금호건설은 유족 측과 원만히 합의했으므로 별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식의 태도를 보여 공분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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