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영통점, 마트 '탈' 쓴 쇼핑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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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영통점, 마트 '탈' 쓴 쇼핑몰?
  • 이한듬 기자
  • 승인 2012.08.08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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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에 쇼핑센터로 업종변경 신청...영업규제 피하려는 꼼 수(?)

[매일일보 이한듬 기자] 롯데쇼핑이 올해 초 인수한 그랜드백화점 매장 중 한 곳을 롯데마트로 리뉴얼 하면서, 정작 점포등록은 ‘대형마트’가 아닌 ‘쇼핑센터’로 신청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롯데쇼핑은 지난 5월 그랜드백화점 수원 영통점과 그랜드마트 인천 계양점 점포를 1540억 원에 인수했다. 당초 롯데쇼핑 측은 두 점포를 모두 롯데마트로 전환할 계획임을 밝혔고, 현재 이들 매장에 대해 마트 변환을 위한 리뉴얼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그런데 최근 롯데측은 지난 7월 24일 수원시에 그랜드백화점 영통점을 대형마트가 아닌 쇼핑센터로 업종 변경을 신청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롯데가 대형마트에 대한 영업규제를 피하기 위해 꼼수를 부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현행 유통법상 규제대상 업종은 대형마트로 한정돼 있어 쇼핑센터로 업종이 등록될 경우 영업시간 제한 등의 규제를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롯데 측은 이 같은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영통점의 경우 기존 건물이 백화점이기 때문에 (건물)구조상 일반적인 대형마트로 운영하기 힘들다”라며 “건물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두개 층에는 롯데마트가 들어서고, 나머지 세개층은 아울렛 등의 형태로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계양점의 경우 기존 건물이 마트였기 때문에 업종 변경을 신청하지 않았다”라며 “영통점 한 곳만, 그것도 백화점이었던 건물의 특성을 고려해 쇼핑센터로 등록한 것인데, 이를 두고 영업규제 회피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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