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현정은에게 금강산 관광객 신변 보장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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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현정은에게 금강산 관광객 신변 보장 약속
  • 이정아 기자
  • 승인 2012.06.19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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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북한은 18일 현대아산이 진행해 왔던 금강산 관광 사업과 관련, 현정은 회장에게 남측 관광객에 대한 신변보장을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북한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최근 강원도 고성을 찾은 류우익 통일부 장관의 발언을 겨냥, "남조선당국이 금강산 관광 문제가 나올 때마다 반복하며 운운하는 관광객 신변안전 문제에 대해 말한다면 그것은 우리가 남조선 현대그룹 회장의 평양방문 기회에 최고의 수준에서 담보해 준 문제"라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는 지난해에 금강산 국제관광특구법을 채택하고 금강산에 부동산을 두고 있는 남측기업가들이 새로운 관광에 참가할 수 있는 길을 활짝 열어줬다"며 "남측 기업인들도 우리가 취한 조치에 공감을 표시하며 금강산 국제관광에 참가하고 싶은 의향을 표시했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그러나 남조선당국은 '남측 관광객 없이 관광재개를 할 수 있을지 모른다'느니 뭐니 하는 심술궂은 소리만 하면서 금강산 관광재개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고 우리 정부에 책임을 전가했다.

그러면서 "남조선당국이 계속 신변안전 보장에 대해 역설하는 것은 사태의 책임을 우리에게 넘겨씌우고 금강산 관광을 가로막은 저들의 대결적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해보기 위해서"라는 논리를 폈다.

이들은 또 "북남관계를 파국으로 몰아넣은 남조선 보수당국에 대한 사회 각계의 규탄의 목소리는 날로 높아가고 있다"며 "하루빨리 북남관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 남조선 민심이며 이러한 지향과 요구는 6·15공동선언발표 12돌이 되는 6월에 들어서면서 더욱 고조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조선의 보수당국은 그 어떤 감언리설로도 북남관계를 최악의 파국상태에 빠뜨려놓은 책임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똑바로 알고 동족대결정책이나 시급히 철회하는 것이 상책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류 장관은 지난 13일 "북한이 관광객의 신변안전을 확실히 보장하는 조치 등을 마련한다면 북한과 대화하고 관광재개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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