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캡쳐]알려지지않았던 고대 인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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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캡쳐]알려지지않았던 고대 인류 발견
  • 이민양 기자
  • 승인 2012.03.1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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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데일리캡쳐]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고대 인류가 발견되었다.

중국 신화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15일 중국 남부 윈난성 멍쯔와 광시좡족자치구의 롱런 등에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고인류의 화석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번 발굴팀의 리더인 대런 커노 오스트레일리아 뉴사우스웨일스대 교수는 이번에 발견된 고인류의 이름을 “붉은 사슴 동굴인(Red Deer Cave human)”이라고 지었다. 이는 처음 발견된 윈난성 한 동굴의 이름이다.

이 고인류의 화석들은 두꺼운 뼈로 이뤄진 두개골, 튀어나온 눈 위 뼈, 둥글고 납작한 얼굴, 넓은 코 등 현생 인류와는 분명한 차이가 있지만 뇌의 용량을 분석한 결과 전두엽이 현 인류와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발견된 고인류들은 살았던 시기가 인류가 석기시대를 끝내고 청동기시대로 넘어가던 1만4500~1만1500년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고인류가 불과 1만여년 전까지 생존해 있었다는 것이 확인된 것이다.

지금까지 인류학자들은 약 50만년 전에 아프리카를 떠난 조상에게서 기원한 호모사피엔스가 유럽 쪽에서 생겨난 네안데르탈인들과 경쟁하면서 세계 각지로 퍼졌다는 학설을 정설로 여겼었다.

과학자들은 이들이 일찍 아시아로 건너가 고립된 상태에서 멸종한 호모사피엔스의 일종이거나, 아시아에서 독자적으로 진화한 별도의 종이거나, 현생인류와 고인류의 잡종이라는 등 다양한 가설들을 내놓고 있다.

이번 발굴은 이 화석이 1989년 처음 출토됐지만 그 의미를 모른채 중국의 한 연구기관에보관해오다가 2009년 국제 연구진이 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번에 대런 커노 교수팀이 발굴한 것이다.

▲ 이번에 발견된 고인류의 두개골
▲ 발견된 두개골에 얼굴을 합성한 모습

▲ 발굴팀의 리더 대런 커노 교수(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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