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 앱 '아이폰' 이용자가 더 많이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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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 앱 '아이폰' 이용자가 더 많이 사용한다
  • 박정자 기자
  • 승인 2012.03.10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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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 이용자들 가운데 아이폰 등 애플의 모바일 운영체계인 iOS 이용자들의 유료 애플리케이션(앱) 다운로드 비율이 구글의 운영체계인 안드로이드OS 이용자들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최근 내놓은 '스마트기기 이용행태 실증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iOS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경우 유료로 앱을 다운로드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전체 앱 구매방법 중 12.3%를 차지했다.

이는 안드로이드OS 스마트폰 이용자의 유료 앱 다운 비율이 9.7%를 차지한 것에 비춰볼 때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이다.

반대로 iOS 스마트폰 이용자와 안드로이드OS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무료 앱 다운 비율은 각각 87.7%, 90.3%을 차지했다.

이 같은 추세는 태블릿PC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iOS 기반의 태블릿PC 이용자들의 경우 15.3%가 유료로 앱을 다운로드했다고 응답한 데 비해, 안드로이드OS 기반 태블릿PC 이용자들의 경우 12.8%가 유료로 앱을 내려받았다.

이 같은 내용은 비록 대규모 조사집단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가 아닌 만큼 명확한 추세를 나타낸다고 단정하긴 어렵지만, 다소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보고서 작성을 위해 실시된 이 조사는 지난해 9월 9∼20일 스마트기기 이용자 1450명(만19∼59세 남녀)을 대상으로 온라인 서베이 방식으로 이뤄졌다.

보고서를 작성한 박유리(박사) KISDI 부연구위원은 "샘플을 전국단위로 한 것이 아니고 설문으로 한 것인 만큼 보편적으로 그렇다고 말하긴 어렵다"면서도 "외국의 조사에서도 iOS 이용자들의 유료 앱 다운 비율이 높다는 결과가 나온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또 "이는 iOS가 앱 마켓을 먼저 시작한 만큼 앱이 좀 더 풍부하다는 측면도 있을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iOS 이용자들이 유료 앱 구입에 대해 저항도가 높지 않은 편이어서 개발자들도 iOS 마켓을 선호하는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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