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정부, 누리꾼 탄압 본격화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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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정부, 누리꾼 탄압 본격화 하나?
  • 지연진 기자
  • 승인 2008.05.13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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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李 대통령 탄핵 서명' 유포자 수사 돌입

【서울=뉴시스】경찰이 인터넷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 탄핵 서명 운동과 관련된 글을 옮긴 네티즌 21명에 대한 신원 확인에 나섰다.

경찰청 관계자는 13일 "'다음', '네이트' '네이버' 등 포털싸이트에 이명박 대통령 탄핵과 관련된 글을 옮긴 사람들에 대해서 신분 확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신원 확인 대상자들은 다음 아고라 등에 올려진 이명박 대통령 탄핵 1000만명 서명과 한반도 대운하, 한미 FTA 관련 글, 광우병과 관련된 글 등을 옮긴 네티즌들이다.

또 광우병 논란과 관련해 인터넷에 악의적인 글을 올린 네티즌과 '대통령이 독도를 팔아먹었다'는 내용의 '독도 포기설' 등 인터넷 괴담을 유포한 네티즌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신원이 확인되는 대로 대상자를 소환해 글을 올린 이유와 글을 조직적으로 생산, 유포했는지 등에 대해 수사를 벌이는 한편, 이들이 글을 작성, 유포한 것에 배후가 있는지도 수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처벌을 전제로 한 것은 아니지만 정보수집 차원에서 신원을 요청했다"며 "수사에 관련된 정보를 분석하기 위해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개인 정보를 유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어청수 서울청장은 이날 오후 서대문구 미근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문화 행사의 범위를 벗어난 불법 집회로 주최자들에 대해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연진기자 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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