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0.01% 하락…6개월만에 최저치
상태바
서울 아파트값 0.01% 하락…6개월만에 최저치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9.05.03 14: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송파·강북·강남 ‘상승’…서초·관악·성북·양천·구로 ‘하락’
지역별 주간 아파트 가격 변동률. 표=부동산114 제공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지난해 11월 둘째 주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적은 폭으로 떨어졌다.

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보다 0.01%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16일(-0.01%) 이후 최소 낙폭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송파(0.03%) 강북(0.02%) 강남(0.01%)은 상승했다. 송파는 진주·미성·크로바 이주 여파로 인근 전세가가 상승하며 매매가도 오름세를 보였다. 강남은 개포동 주공1단지가 이주 문제가 마무리되면서 일부 거래 가능한 매물이 1000만~2500만원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서초구(-0.05%)는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재건축 매수세가 끊기면서 잠원동 신반포2차가 5000만원 떨어진 영향이다. 이어 △관악(-0.04%) △성북(-0.04%) △양천(-0.04%) △구로(-0.01%)순으로 많이 하락했다.

신도시(-0.04%)와 경기·인천(-0.01%)은 동반 하락했다. 신도시 중에서는 위례(-0.15%)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거래절벽이 이어지면서 하남시 학암동 위례롯데캐슬이 1000만~1500만원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어 △평촌(-0.12%) △광교(-0.10%) △산본(-0.05%) △분당(-0.02%) 등의 순으로 많이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이천(-0.09%) △안양(-0.08%) △평택(-0.08%) △성남(-0.05%) △광명(-0.04%) △시흥(-0.04%) 순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이천은 거래부진에 집주인들이 호가를 내리면서 현대7차가 500만~1000만원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 연구원은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낙폭이 둔화되는 분위기지만 추세 전환의 신호로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급매물이 빠진 후 거래 소강상태에 접어든 데다가 정부의 규제 기조는 여전하고 공시가격 인상으로 보유세 압박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건설 및 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노력의 왕이 되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