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나라 함께 만들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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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나라 함께 만들어가자”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04.2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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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국경 없다...이웃나라와 호혜적 협력 필요”
29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가기후환경회의 출범식에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미세먼지의 범국가기구로 29일 출범한 국가기후환경회의(위원장 반기문)에 “성과를 내겠다는 각오로 임해달라”며 격려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국제협력과 공동대응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 출범식’에 축하인사를 전했다. 축사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대독했다.

문 대통령은 “국가기후환경회의는 미세먼지라는 어려운 문제를 맡게 되어 국민의 기대가 아주 크다. 중책을 흔쾌히 맡아주신 반기문 위원장님과 위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국민이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는 성과를 반드시 내겠다는, 비상한 각오로 임해주실 것을 믿는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미세먼지 악화로 인한 안타까움도 전했다. 문 대통령은 “미세먼지는 국민의 건강과 일상을 위협하고 있다. 봄볕이 들면 어른들은 문과 창을 활짝 열어 묵은 먼지를 털고, 아이들은 밖에서 뛰어놀기 시작한다. 우리가 아는 새봄의 모습”이라며 “그러나 이제는 봄이 와도 아이들은 마음껏 뛰놀지 못하고, 어르신들은 질환을 걱정하신다”고 했다. 이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마스크에 의지해 외출하는 모습은 미세먼지로 인해 바뀐 일상의 풍경이 됐다”며 “깨끗한 공기는 국민이 누려야할 당연한 권리이고 정부는 국민께 안전하고 행복한 일상을 돌려드려야 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주변 국가와의 협력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미세먼지는 국경이 없다. 이웃 나라와 실질적이고 호혜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며 “과학적 규명을 통해 원인을 찾되, 경제적·기술적 지원을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국제협력과 공동대응이 필수”라고 했다. 이어 “나아가 이웃 국가와의 협력과 공조를 통한 기후환경문제 해결의 모범사례로 만들기를 기대한다”며 “국민의 기대와 성원 속에 출범하는 국가기후환경회의를 정부도 든든히 뒷받침할 것이다. 국가기후환경회의에서 결정된 사항은 정책에 반영해 추진토록 하겠다.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나라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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