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聯, 주류가격 인상에 주름 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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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聯, 주류가격 인상에 주름 깊어진다
  • 신승엽 기자
  • 승인 2019.04.2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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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주점주 원가인상분 반영 어려워…업계와 연합회 협의‧자구책 마련 등 주장
사진=소상공인연합회 제공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소상공인들이 국내 주요 주류업체들의 잇단 가격인상에 반발하는 모양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26일 주류 가격 인상에 대해 논평을 발표했다.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는 최근 참이슬과 카스를 각각 6.45%, 5.3%씩 올렸다. 통산 주류업계는 1위업체가 가격 인상을 결정할 때 타 업체들이 연이어 출고가격을 올리기 때문에 릴레이 인상이 예고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소매가격 또한 연이어 올라 식당·주점 등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원재료의 인상분을 포함해 가격에 반영해야하지만, 식당에서 파는 소주·맥주 가격을 무작정 인상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통상 원재료의 인상에 따라 인건비, 임대료 등 운영비용을 감안해 식당 판매 주류 가격을 재책정하게 된다. 이럴 경우 소비자들의 불만이 자칫 소상공인들에게 향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주류업체들은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인한 인건비 및 원가 상승 요인을 인상 이유로 들고 있다. 이에 연합회는 “소상공인과 서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제대로 살피지 않은 일방적인 주류사들의 가격 인상은 주류를 팔아야 하는 소상공인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꼴”이라고 설명했다. 

연합회는 “소주, 맥주 시장을 선도하는 대기업들이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연쇄적인 물가인상과 소상공인, 주류 가격 인상은 주류 대기업들의 윤리의식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전반적인 경기 불황으로 소상공인, 서민경제가 어려움에 처한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며 “주류업계도 윤리경영 차원에서 가격 인상 요인이 있을 경우, 소상공인업계에 협의를 진행하고 최소한의 양해를 구하는 과정을 마련하는 등 자정 노력과 대안 모색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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