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레미아 실무중심 책임경영 체제로 '날개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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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레미아 실무중심 책임경영 체제로 '날개짓'
  • 박주선 기자
  • 승인 2019.04.2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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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사장 출신 김종철 대표에 이어 재무·투자전문가 심주엽 대표 선임
[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중장거리 전문항공사인 에어프레미아가 실무중심의 책임경영 체제로, 본격적인 AOC(운항증명) 취득 체제에 돌입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최근 이사회에서 재무 및 투자전문가인 심주엽 등기이사를 대표이사로 추가 선임하고, AOC 인력 대폭 확충에 나서는 등 취항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에어프레미아는 제주항공 사장 출신인 항공전문가 김종철 대표이사와 심 대표가 각자대표로 전문분야에서 회사를 이끌게 됐다.

일부 언론은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해임안이 부결됐다고 했으나, 해임안이 이사회에 상정조차 되지 않아 오보로 밝혀졌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심 대표가 재무와 일반경영을 맡을 것으로 보여, 회사의 경영체제가 더욱 공고해졌다”며 “두 대표의 장점을 극대화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2020년 9월 첫 취항에 차질이 없도록, 경영시스템 강화차원에서 심 대표를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또 “항공전문가를 추가로 영입하는 등 실무형으로 조직을 정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에어프레미아는 국토교통부에 조만간 대표이사 추가 선임에 따른 변경면허를 신청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자본금, 안전, 항공기 도입계획 등이 기존 사업계획서와 큰 변동이 없을 경우 변경면허를 발급할 것으로 보인다.

에어프레미아는 각자대표 체제로 경영구조를 강화하면서 열린 경영, 사회적 책임경영의 틀도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휴젤 전 대표이사인 심 대표는 특히 에어프레미아의 재무안정성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현재 370억원인 에어프레미아 자본금을 시리즈B 투자유치로 1500억원 수준으로 늘리겠다는 것이다.

투자유치된 자금은 항공기 도입, 조종 및 정비 관련 장비 도입, 항공 IT구축 등에 쓰일 예정이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3월 항공운송사업자 면허를 획득했다. 저비용항공사(LCC)와 대형항공사(FSC)의 장점만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항공사(HSC)로, 중장거리 노선에 취항한다.

내년 9월부터 베트남의 하노이 호치민, 일본의 오사카와 나리타, 홍콩 등에 취항할 예정이다. 항공기는 꿈의 항공기(Dreamliner)로 불리는 보잉 787-9로 내년에 3대가 들어온다. 

에어프레미아는 또 올해 50여명, 내년에 300여명 등 경력 및 신입직원 채용에 나서는 등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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