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총리 “진주아파트 구조금 즉시 지원...경찰 현장조치 미흡 철저 조사”
상태바
李총리 “진주아파트 구조금 즉시 지원...경찰 현장조치 미흡 철저 조사”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04.22 14: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가족과 부상자 트라우마 치유 최선 다해달라”
이낙연 국무총리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진주 아파트 방화·살인사건과 관련 유가족과 부상자들에 구조금을 즉시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이 총리는 관련 부처를 향해서도 거주지 이전 등 관련 대책 이행을 당부했다.

이 총리는 2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총리실 간부회의를 열고 “법무부는 유가족과 부상자들께 범죄피해자보호기금을 통한 구조금을 즉시 지원하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보건복지부와 지자체는 큰 충격을 받으신 유가족과 부상자, 이웃 주민들의 트라우마 치유에 최선을 다해달라”며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피해자와 주민이 희망하시는 거주지 이전을 지원해드릴 방법을 찾아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경상남도와 진주시를 향해서도 “소정의 지원을 신속히 이행하시고, 행정안전부는 가능한 모든 방법을 강구해 뒷받침해달라”며 “고인들의 장의에 소홀함이 없도록 살펴 드려야 한다”고 했다.

이 총리는 경찰이 피의자인 안인득의 정신질환 병력에도 불구하고 관리 사각지대에 있었다는 지적에 대해선 철저조사를 지시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안인득은 2011년 1월 경부터 2016년 7월까지 상세불명의 조현병으로 68차례의 치료를 받았으며, 난동으로 112 신고도 여러 번 이뤄졌다. 이 총리는 “경찰청은 현장 조치에 미흡은 없었는지 철저히 조사하고, 결과에 따라 합당한 조치를 취하라”며 “경찰청과 보건복지부는 증오범죄나 정신질환자에 의한 강력사건의 예방·관리체계 전반을 점검하고, 제도를 개선하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이 총리는 “희생자 여러분의 명복을 빈다.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를 드린다”며 “부상자 여러분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 모든 피해자와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