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 돌입하는 정수기업계… 각사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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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기 돌입하는 정수기업계… 각사 전략은?
  • 신승엽 기자
  • 승인 2019.04.2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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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수요 확보 차원 신제품·기술 개발 박차… 주거형태 변화 맞춤형 전략 관건
한 관람객이 지난해 11월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18 코리아 렌탈쇼'에서 정수기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정수기업계가 전통적인 성수기(5~8월)를 앞두고 시장 공략 채비에 분주하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연간 정수기 시장은 200만대 규모로 추산된다. 이 시장에서 가장 큰 판매비중을 나타내는 기간은 날씨가 따듯해지는 여름이다. 5월부터 8월까지 정수기를 주력으로 렌털하는 업체들의 판매량은 40% 내외다. 이에 따라 각 업체들은 각자 성수기를 대비한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웅진코웨이의 경우 ‘시루직수 정수기’를 내세울 계획이다. 시루직수 정수기는 통상 순간적인 정수량이 부족한 역삼투압 필터 적용 제품으로 직수 방식을 구현한 제품이다. 브랜드 정체성인 역삼투압 방식을 유지하며, 필터기술력을 지속 강조할 방침이다. 

SK매직은 직수 정수기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SK매직 직수정수기의 특징은 소형 사이즈와 스테인리스 유로다. 통상 고무와 플라스틱 재질의 유로를 스테인리스로 변경해 위생성을 강조한 것이다. 성수기 시즌에 맞춰 프리스탠딩 모델도 선보여 연간 100만대 규모의 직수정수기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를 목표한다.

청호나이스는 업계 최초로 선보인 커피얼음정수기를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 2016년 발생한 ‘니켈검출 정수기’ 사건으로 소바자 사이에서 위생에 대한 관심도가 올라감에 따라 살균 기능을 강화한 제품이다. 아직 커피얼음정수기가 소비자에게 친숙하지 않은 점은 청호나이스에게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 청호나이스는 새로운 광고를 준비하는 등 마케팅 강화에 초점을 맞춘 상황이다.

2위권 마지막 주자인 쿠쿠도 성수기에 맞춰 신제품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쿠쿠는 신제품에 걸맞는 마케팅을 강화해 경쟁력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각 업체들이 성수기 채비에 나선 가운데, 1인가구 증가 추세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 총 조사에 따르면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15.5%에서 2017년 기준 28.6%까지 올랐다. 2020년에는 30%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통상 1인가구는 좁은 공간에서 홀로 거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소형 사이즈 제품을 선호한다. 이는 각 정수기 브랜드가 정체성을 살려야할 뿐 아니라 제품 소형화를 이뤄내야 마케팅에 성공할 수 있다는 뜻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각 정수기 업체는 신제품‧신기술을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소비자들이 관심을 가진 트렌드에 얼마나 잘 따라가느냐가 시장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생활가전, 건자재, 폐기물,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좌우명 : 합리적인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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