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른미래 패싱 당한 박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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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른미래 패싱 당한 박영선
  • 조현경 기자
  • 승인 2019.04.1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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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찾기 전 "황교안·나경원에 섭섭"
박영선(왼쪽)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7일 국회로 정의당 이정미 대표를 예방, 환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취임 인사를 위해 17일 국회를 방문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이정미 정의당 대표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났다. 그러나 박 장관의 임명을 인정하지 못한다는 입장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찾지 않았다. 사실상 예방을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장관은 이날 정의당 이 대표를 예방해 중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민생대책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박 장관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정의당이 공통점이 있다 생각해서 제일 먼저 왔다. 작지만 강하다”며 “중소벤처기업부의 정책 철학은 상생과 공존이라고 취임사에서도 확실히 얘기했고 앞으로 정의당에서 많이 도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표는 박 장관에게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에 관한 여러 안들이 잘 마련됐으면 좋겠다”며 “중소자영업자들이 안정적으로 자신의 소득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는 특별법을 만들어 그 속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우리가 함께 지켜나가야겠다라는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힘을 주시라”고 화답했다.

이후 박 장관은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예방하지 않았다. 두 당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도 박 후보자를 장관으로 임명할 수 없다며 인사청문보고서도 거부했다. 이와 관련, 박 장관은 국회를 방문하기 전 라디오방송에 출연,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섭섭한 마음이 있다고 했다. 그는 “황 대표가 법무장관 시절 때 아프게 지적은 했지만 예우는 깍듯하게 해 드리고 또 나 원내대표와는 사실 이런저런 고민도 얘기하고 하는 사이였는데 청문회 이후 아직 못 봤고 축하 인사도 아직 못 받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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