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영유아 생활습관 형성은 제대로 된 ‘홈스쿨링’으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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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영유아 생활습관 형성은 제대로 된 ‘홈스쿨링’으로부터
  • 박성윤 NE능률 아이챌린지 개발 수석연구원
  • 승인 2019.04.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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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윤 NE능률 아이챌린지 개발 수석연구원

[매일일보] 모든 부모는 내 아이가 올바른 인성을 가지고 행복한 아이로 자라길 바란다. 아이들이 원하는 모습으로 자라기 위해서는 영유아기를 어떻게 보내는지가 관건이다. 보통 부모와 자녀의 애착관계가 형성되는 시기를 0~18개월로 보는데 이때 안정적인 애착관계가 형성된 아이는 정서적 안정도가 높고 사회성 발달도 잘 이루어진다.

다행히 요즘은 각종 육아정보지·서적·다양한 유튜브 육아 채널까지 등장하면서 육아에 대한 정보를 쉽게 구할 수 있는 시대다. 하지만 오히려 수많은 정보 속에서 오히려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고민하는 부모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월령별 발달 차가 큰 영유아기에는 특히 월령에 맞게 세분화된 맞춤 교육이 필요하다. 최근 많은 영유아 교육기업들이 아이들과 집에서 쉽고 재미있게 놀이하며 배우는 다양한 홈스쿨링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이 중 우리 아이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찾기 위해서는 몇 가지만 고려하면 된다.

첫째, 아이가 충분히 몰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지 체크한다. 아이가 몰입하려면 프로그램이 아이의 발달단계에 맞게 제공되어야 한다. 영유아기에는 아이들을 연령이 아닌 10개월·24개월 등 월령(개월 수)으로 구분한다. 이는 영유아 시기 아이들의 발달단계가 개월 수마다 많은 차이를 보이기 때문인데, 이때 월령에 맞지 않는 콘텐츠를 제공한다면 아이가 흥미를 느끼지 못하게 된다.

둘째, 아이의 주도성을 길러주는 프로그램인지 체크한다. 주도성은 ‘~해야 한다’라고 가르쳐서 길러지는 것이 아니라, 기분 좋은 경험을 통해 ‘내가 할래요!’라는 생각이 들 때 길러진다. 기본 생활 습관이 형성되는 영유아 시기에는 기분 좋은 경험을 통해 습관을 만들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이때 친근한 캐릭터와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긍정적이고 주도적인 첫 경험은 아이의 주도적인 삶의 틀을 형성하는데 기여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이전과 달리 더 이상 영유아 교육은 지능 및 학습 발달을 위한 것만은 아니다. 인지·언어·정서 등 모든 요소를 고루 발달시키고 앞으로 살아가는데 필요한 사회성·예절·규칙 등을 익히게 하고 싶다면, 현재 사용하고 있는 프로그램을 제대로 살펴보자. 그리고 우리 아이에게 맞는 교재가 무엇인지, 아이와 충분히 상호작용하고 있는지 체크해본다면 초보 부모에서 한걸음 멀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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