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곽상도 피의자 전환에 '문다혜 특위'로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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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곽상도 피의자 전환에 '문다혜 특위'로 맞불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9.04.16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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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조국 靑수석은 놔두고 곽 의원만 집요하게 탄압"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김학의 성범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자, 한국당이 이를 정치보복으로 간주해 문다혜 특위로 맞불을 놓았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문재인 정권의 야당 탄압이 도를 넘었다”면서 “(곽 의원에 대한 피의자 전환은 문재인 대통령의 딸) 문다혜를 건든 것에 대한 치졸하고 야만적인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김태우(전 청와대 특별감찰반 직원)가 폭로한 블랙리스트, 민간인 사찰 의혹 등 밝힐 부분이 많은데, 조국 민정수석은 놔두고 곽 의원을 집요하게 탄압하는 데 분노한다”며 “이제 문다혜 특위를 발족해 지금까지 곽 의원 혼자 밝혀온 문다혜 사건에 대해서 당 차원에서 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대통령의 딸을 건드렸으니 먼지털기식으로 다스리겠다는 이 정권의 결과는 부메랑으로 고스란히 돌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곽 의원은 앞서 다혜씨 일가족이 작년 7월 동남아로 이주했다며 청와대에 이주 사유와 경호 비용 등을 공개하라고 요구해왔다. 또 최근에는 문 대통령 사위가 이스타항공이 태국 투자자와 합작을 추진 하려했던 동남아 회사에 취직한 것이 이스타 항공의 태국 취항과 관련성이 있지 않나 의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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