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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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3파전
  • 박숙현 기자
  • 승인 2019.04.14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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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 대비 여권 의원 민심이 변수

[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다음달 8일 치러지는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물밑 선거전이 뜨겁다. 친문계 김태년 의원, 586 그룹을 대표하는 이인영 의원, 비주류 중도 노선 노웅래 의원 3파전이 내년 총선 변수로 더욱더 깜깜이 선거 양상을 보이고 있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선거 판세는 4·3보궐선거 이후 뚜렷한 선두주자 없이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선거전 초반에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올해 1월까지 이해찬 당대표가 미는 것으로 알려진 김 전 정책위의장이 우세한 것으로 보였으나 후반에 접어들며 이 의원도 바싹 뒤쫓아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평가다. 이 의원은 586그룹을 비롯해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개혁 성향의 민주당 의원들 모임인 더좋은미래 등 여러 계파의 지원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사실상 공천 선거다. 차기 원내대표는 원내 상황과 전략을 주도하고 내년 총선 공천권에 막대한 영향을 행사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의원 간 친소관계보단 내년 총선을 앞두고 각 의원들이 전략적인 선택을 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의원 내부 목소리다.

이번 4·3보궐선거에서 민심을 확인하면서 청와대와 당대표에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후보가 우세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친문 일색보단 당대표와 다른 색깔로 가면서 현 체제에 변화를 주자는 의미다. 20대 총선 직전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로 뽑혔던 중도 노선 이종걸 의원도 호남계 등 당내 분열이 극심했던 상황이 변수였다는 분석이 있다. 

한편 민주당은 '총선 1년 전 공천룰 확정' 방침에 따라 이번주 내 공천룰을 최종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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