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똘똘 뭉쳐 정권 재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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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똘똘 뭉쳐 정권 재창출"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9.04.1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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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사무처 직원들에 "내 휴대전화로 연락 소통하자"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똘똘 뭉쳐 정권을 재창출하자"며 연일 보수 대통합 띄우기에 나섰다. 지난 4·3 경남 창원성산·통영고성 재보궐 선거에서 바른미래, 애국당과 합쳤다면 504표 차이로 석패한 창원성산에서도 이길 수 있었다는 당 자체 분석이 나옴에 따라 보수통합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그러나 보수빅텐트론의 당사자인 바른미래당에서는 의견이 갈리고 있고, 대한애국당은 통합에 있어 자체 조건을 제시한 상황이라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황 대표는 10일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당 사무처 직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은 자리에서 "변화와 혁신, 그리고 통합의 큰길로 나아간다면 반드시 내년 총선에서 우리가 압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나경원 원내대표도 보수통합론을 거들었다. 그는 "당이 하나가 되고 혁신해서 골든크로스를 만들자"면서 "황교안 대표 체제하에서 내년 총선에 꼭 승리해 하루빨리 정권을 찾아오자"고 말했다. 특히 나 원내대표는 한발 더 나아가 "언제든지 소통이 활발해질 수 있도록 내 휴대전화로 연락을 기다리겠다"고도 했다.

그러나 보궐선거 참패로 내홍을 겪고 있는 바른미래당 측은 일단 보수통합에 선을 긋는 모양새다. 바른미래당 유승민 전 대표는 전날 대학 강연에서 "덩치만 키우는 통합은 국민들에게 외면받을 것"이라며 "저를 포함한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이 한국당에 간다는 얘기를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다"고 했다. 그러나 바른정당 내부에서도 내년 총선을 걱정하는 의원들 사이에서 통합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애국당은 한국당과의 당대 당 통합을 원하고 있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앞장선 이른바 ‘탄핵 5적’만 정리라는 조건을 달았다. 조원진 대표는 지난달 한 언론인터뷰에서 “한국당이 김무성·홍준표 전 대표와 권성동·김성태 의원 4명을 당에서 내보내고,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를 입당시키지 않으면 보수 대통합이 되고 내년 총선에서 압승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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