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권이 조양호 사망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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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권이 조양호 사망 불렀다?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9.04.09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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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文정권·좌파 운동권이 죽인 것" / 홍준표 "연금사회주의 추구 文정권 첫 피해자"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야권에서는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별세 원인이 문재인 정권의 반기업적 정책 때문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민연금의 적극적 주주권 행사로 조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박탈당한 것이 사망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자유한국당 중진 김무성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 발동으로 인한) 조 회장에 대한 이사 재선임 저지와, 압수수색을 18번씩이나 하는 문재인 정부의 과도한 괴롭힘이 고인을 빨리 돌아가시게 했다"고 주장했다.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좌파 운동권이 사회적 책임투자 내용도 이해 못하면서 계급혁명론에 물들어 기업을 협박했고, 그 대표적인 사례가 대한항공"이라며 "(조 회장이)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으면 갑자기 돌아가셨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노후자금으로 땀흘려 일군 기업을 몰수하고 국유화하는 데 쓰는 것도 사회주의”라며 "조 회장은 문재인 정권과 계급혁명에 빠진 좌파운동권이 죽인 것과 다름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민연금이 멋대로 기업을 국유화하는 수단으로 쓰이지 않도록 시장 경쟁원리를 도입해야 한다. 국민 노후자금을 ‘꼼수’로써 기업 경영을 통제하는 것은 명백한 헌법 위반”이라고도 했다.

정부의 책임론을 가장 먼저 제기한 사람은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다. 전날 홍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문재인 정권은 국민들의 노후 생활을 보장하라고 맡긴 국민연금을 기업을 빼앗는 데 악용했다"며 "연금사회주의를 추구하는 문재인 정권의 첫 피해자가 오늘 영면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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