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21주 연속 하락…전세가 낙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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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21주 연속 하락…전세가 낙폭 확대
  • 복현명 기자
  • 승인 2019.04.0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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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1주차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한국감정원.

[매일일보 복현명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21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단지에서 급매물 거래가 성사되며 전세가는 낙폭이 확대됐다.

4일 한국감정원의 ‘2019년 4월 1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1일 기준)’에 따르면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은 매매가와 전세가 모두 각각 0.11%, 0.12%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먼저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08% 하락하며 지난해 11월 둘째주 이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낙폭은 전주에 이어 줄어들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시장 불확실성으로 매수심리가 여전히 위축되고 정부 규제정책과 대출규제 등 다양한 하방요인으로 급매물 위주로만 거래되고 있다.

그간 투자수요가 많았던 성동(-0.21%), 양천(-0.18%), 노원(-0.09%), 용산(-0.07%) 등 자치구와 일부 단지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올해 들어 하락폭이 컸던 강남 4구 지역은 일부 단지에서 급매물이 소화되고 있다.

송파구(-0.04%), 강남구(-0.05%)는 저가 급매물이 소화된 일부 단지에서 낙폭이 보합에 가까웠으며 서초구(-0.11%)는 구 외곽의 소규모 단지 위주로 하락 중이다.

인천은 계양구(0.26%)가 제3기 신도시 예정지 인근 위주로 상승했으나 남동구(-0.07%)의 경우 인접지역(시흥 배곧지구 등)으로 수요 분산되며 하락 전환했다.

5대 광역시(0.08%)와 8개도(0.14%), 세종시(0.22%)의 경우 각각 하락했다.

반면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피 하락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15%)과 서울(-0.08%)는 하락폭이 늘었고 지방(0.09%)은 하락폭이 유지됐다.

특히 서울 아파트 전세가는 23주 연속 하락하며 신규 입주물량 증가의 영향으로 하향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입주물량의 유무, 정비사업 이주수요, 직주근접 수요 여부 등에 따라 지역별로 차별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강북구(0.00%)는 미아뉴타운 급매물 소진과 일부 역세권 단지 수요 증가로 보합 전환됐으나 은평(-0.17%), 마포구(-0.11%)은 불광·성산동 재건축 추진 단지 중심으로 하락, 중구(-0.03%)도 황학동 대단지에서 매물이 적체되며 하락세로 전환됐다.

이어 송파구(0.10%)는 헬리오시티 입주 막바지와 재건축 이주수요로 상승, 강동구(-0.30%)의 경우 인근 하남시 입주물량·구 내 입주예정 물량 영향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양천구(-0.18%)도 학군수요 감소한 목동 신시가지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경기도는 광명(0.45%)이 광명뉴타운2구역 이주가 진행되며 하안·철산동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의왕(-1.01%)는 1월~4월 약 3900세대에 달하는 신규 입주와 인근 지역 대규모 입주가 맞물리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5대광역시(-0.05%) 하락세 유지, 세종(-0.64%) 하락폭 확대, 8개도(-0.11%)는 하락폭이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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