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구로고가차도’ 역사 속으로…오는 7일 전면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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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구로고가차도’ 역사 속으로…오는 7일 전면 개통
  • 복현명 기자
  • 승인 2019.04.04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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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고가차도의 철거 후 모습. 사진=서울시.

[매일일보 복현명 기자] 서울시가 지난 1977년 개통돼 42년간 역할을 해 지난해 12월부터 철거를 시작한 구로고가차도(구로구 가리봉동 소재)를 모두 철거하고 오는 7일 0시를 기해 전면 개통한다.

구로고가차도는 1970~80년대 도시 발전 과정에서 남부순환로의 한 축으로 도심 교통난 완화와 강남~강서 간(남부순환로) 빠른 이동을 위해 설치됐으나 교통량 증가에 따라 하부 교각과 옹벽으로 인해 상습적인 꼬리 물기 등 교차로 정체 원인이 돼 본래의 기능이 상실돼 철거가 추진됐다.

너비 18.5m, 길이 536m, 왕복 5차로의 구로고가차도는 연인원 3800명의 근로자(일별 근로자 총합)와 크레인, 절단기, 압쇄기, 트레일러 등 총 480대가 투입돼 철거됐다. 철거된 폐콘크리트만 약 1만3500톤으로 25톤 트럭, 약 540대 분량이다.

구로고가차도 철거는 시민들의 통행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통량이 비교적 적은 겨울방학과 동절기를 최대한 이용해 지난해 12월 11일부터 차량을 통제하고 철거를 시작해 110일만인 지난달 31일에 완료됐다.

시민의 안전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철거공사로 인해 먼지가 발생하는 구조물 절단, 파쇄공정 중에는 친환경공법(건식공법, 거품공법)을 적극 활용해 분진발생을 억제했다.

전체 차로 수는 철거 전 왕복 8차로에서 왕복 10차로로 늘어나게 되며 디지털단지오거리 사당에서 광명방면의 좌회전 차로가 증설되는 등 지역 접근성과 생활 교통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또 개통 이후에는 협소한 주변 보도를 폭 3m 보도로 확장·정비해 보행공간 확보 등 보행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며 6월말까지 완공할 예정으로 자동차 중심의 거리가 걷기 편한 보행자 중심의 거리로 조성된다.

한제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철거기간 중 불편을 감내해주고 적극 협조해준 시민 여러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구로고가차도 철거로 디지털단지오거리 주변이 사람중심의 건강한 도시로 재탄생 돼 도시미관이 향상되고 지역 상권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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