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최대의 적은 ‘바람·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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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최대의 적은 ‘바람·전장’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04.03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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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미디어 데이 열려
최혜진 “바람 맞서 낮은 탄도 샷 구사 할 것”
김아림 “코스 전장 길수록 드라이버 샷 자신”
3일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미디어 데이에 참석한 선수들이 기자 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한종훈 기자.

[매일일보 서귀포(제주) 한종훈 기자] KLPGA 선수들이 국내 개막전 최대의 적으로 바람과 길어진 코스를 꼽았다.

3일 롯데호텔 제주에서 디펜딩 챔피언 김지현을 비롯해 최혜진·이소영·김아림·조아연·다카바야시 유미 등이 참석한 가운데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미디어 데이가 열렸다. KLPGA 투어 국내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은 4일 제주도 서귀포시에 있는 롯데스카이힐제주CC에서 열린다.

디펜딩 챔피언 김지현은 “첫 개막전이다 보니 감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하려하는데 타이틀 방어에도 욕심이 난다”면서 “이번에는 욕심을 내리고 감을 올리는데 집중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김지현은 “지난해 대회 때 날씨도 좋지 않았고 바람이 많이 불었다”면서 “이번에도 바람이 많이 부는 것 같다. 또 그린이 딱딱하고 빠르기에 파온에 집중하려 한다. 코스 컨디션은 지난해보다 좋다.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대상과 신인상을 수상한 최혜진도 바람을 관건으로 꼽았다. 최혜진은 “지난해보다 바람이 더 많이 부는 것 같다”면서 “낮은 탄도의 샷을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에 최혜진은 “지난해 루키 시즌 좋은 성적을 냈다. 더 큰 목표로 하기 보다는 올해는 상반기와 하반기 모두 꾸준한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최혜진은 “평균타수가 낮아야 꾸준한 성적을 낼 수 있는 것 같다. 기술적으로는 퍼팅을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3승을 올리며 다승왕을 차지한 이소영 역시 “와서 보니 페어웨이 상태가 너무 좋았고 그린 스피드도 빨랐다. 내리막 퍼팅에서 볼을 잘 태워야 겠다”면서 “코스 보다는 바람을 많이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대회는 지난 대회에 비해 전장이 약 80야드(2018년 6220야드, 2019년 6301야드) 길어졌다. 이에 대해 이소영은 “내게 유리하다기 보다는 모든 선수들이 같은 환경에서 경기를 하기에 같은 조건인 것 같다”면서 “특정 타이틀 보다는 항상 톱10에 진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평균 퍼팅 수를 낮추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길어진 전장에 대해 ‘장타여왕’ 김아림은 “전장이 늘어난 것은 내게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 같다”면서 “전장이 길어질수록 드라이버 샷을 마음껏 칠 수 있어 편안해진다. 전장이 러프로 끊어지지 않고 페어웨이로 연결 되서 좋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김아림은 “타이틀보다는 상황 상황마다 조금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과정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어제의 나보다 오늘의 내가 더 성장되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이날 지난해 KLPGA 시드전에서 수석을 차지하며 이번 시즌 강력한 신인상 후보로 꼽히는 루키 조아연도 참석했다.

조아연은 “처음 프로가 됐기 때문에 실수를 하더라도 너그럽게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다”면서 지난해 최혜진을 넘어설 수 있냐는 질문에 “루키로서 최혜진 언니처럼 되기 위해 다들 노력하는 것 같다. 신인상에 연연하지 않고 한 대회 한 대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뿐만 아니라 일본의 베테랑 다카바야시 유미도 이 대회를 통해 KLPGA 정규투어 데뷔전을 치른다.

다카바야시 유미는 “한국에서 경험이 3~4번 밖에 없어 특별히 준비한 것은 없다”면서 “골프는 다 똑같다. 대회가 시작되면 열심히 하겠다. 아직은 잘 모르니 일단 무조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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