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보건소, 性 이야기 싣고 ‘해피버스’부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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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보건소, 性 이야기 싣고 ‘해피버스’부릉~
  • 백중현 기자
  • 승인 2019.04.0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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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11월까지 찾아가는 아동성교육 ‘아하! 해피버스ting’ 운영
초교 5학년 대상…성교육 전용버스 탑승 출산, 신체변화 등 체험활동
영등포구 보건소가 이달부터 12월까지 지역 내 초등학교로 찾아가는 아동성교육 ‘아하! 해피버스ting’을 운영한다. 사진=영등포구 제공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영등포구 보건소가 이달부터 12월까지 지역 내 초등학교로 찾아가는 아동성교육 ‘아하! 해피버스ting’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사춘기 및 2차 성징(性徵)이 시작되는 5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아이들의 올바른 성가치관 형성과 건전한 성문화 정착을 위해 마련됐다.

구는 교육과 놀이를 접목한 눈높이 성교육을 통해 아이들의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고 아동 성범죄 등에 대한 능동적인 대처 능력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교육은 청소년 성교육 전문기관인 서울시립 청소년성문화센터와 연계해 진행되며, 해피버스와 교실 두 곳에서 약 2시간 동안 이뤄진다.

버스안 성교육 모습.

해피버스는 성 이야기와 관련된 각종 도서, 영상자료 및 교육 도구들이 비치된 성교육 전용 버스다. 교실이 아닌 버스라는 색다른 공간에서 진행함으로써 아이들의 흥미와 학습효과를 높이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태아발달모형 관찰, 임신 체험복 입어보기, 아기 안아보기 등 생명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임신‧출산‧육아 체험’부터 월경대, 속옷 등 사춘기 매개물을 통해 2차 성징과 몸의 변화를 알아본다.

교실에서는 또래와 함께하는 성폭력 예방 교육이 이어진다. 버스에서의 체험을 바탕으로 사춘기를 맞이하는 태도와 생각을 적어보는 ‘사춘기 선언문’, 성적 위험 상황에서 대처할 수 있는 구체적인 행동 및 언어를 배워보는 ‘도담도담 또래 성문화 만들기’ 등이 진행된다.

구는 4월 영문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올해 총 13개교를 순회할 예정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아이들의 성 호기심이 한창일 때 적절한 성교육이 이루어져야 성 역할에 대한 정체성과 올바른 성 가치관을 확립할 수 있다.”며 “나이와 상황에 맞는 맞춤형 성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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