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컨소시엄 주주구성 완료…글로벌 투자사 3곳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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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컨소시엄 주주구성 완료…글로벌 투자사 3곳 참여
  • 박한나 기자
  • 승인 2019.03.2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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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컨소시엄 주주구성 완료…글로벌 투자사 3곳 참여
사진=비바리퍼블리카
[매일일보 박한나 기자] 제3인터넷 전문은행 ‘토스뱅크’ 컨소시엄이 주주구성을 완료했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금융 소외계층 등 틈새고객을 겨냥해 글로벌 ‘챌린저뱅크(challenger bank)’ 모델의 혁신적 인터넷뱅크 설립을 추진한다.

25일 비바리퍼블리카는 “토스뱅크 컨소시엄에 실리콘밸리 기반 벤처캐피털 알토스벤처스(Altos Ventures), 챌린저뱅크 몬조의 투자사인 굿워터캐피털(Goodwater Capital), 브라질 누뱅크와 영국 레볼루트 투자사인 리빗캐피털(Ribbit Capital)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비바리퍼블리카가 67%의 지분으로 대주주로 나선다. 알토스 벤처스, 굿워터 캐피탈, 리빗 캐피탈이 각각 9%를 투자한다. 또 글로벌 인증 서비스 기관인 한국전자인증(4%),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2%) 등도 주주사로 참여한다.

주주로 참여하지 않지만 국내 1위 배달 서비스 배달의민족, 국내 1위 부동산 정보 플랫폼 직방과는 사업 제휴를 통해 긴밀히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향후 이를 기반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토스가 추구하는 챌린저뱅크는 모바일·디지털환경에 최적화된 은행이다. 단기 수익성보다 금융시장 혁신에 중점을 두고, 기존 은행 서비스가 충분히 제공하지 않는 틈새 영역을 전문화할 예정이다. 특히 혁신적인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적기에 제공,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는 새로운 은행이라는 설명이다. 

영국의 몬조(Monzo)·레볼루트(Revolut), 브라질의 누뱅크(Nubank) 등이 대표적인 챌린저뱅크다. 이들 모두 토스와 유사하게 핀테크 스타트업으로 출발해 고객 기반을 구축한 후, 은행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이후 혁신적인 금융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토스뱅크는 11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모바일 금융플랫폼 토스를 활용해 금융 소외 계층에 최적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신용 증간층 단계인 개인·소상공인 고객에 주력해 영업할 방침이다.

한편 제3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은 오는 27일 마감된다. KEB하나은행과 SK텔레콤, 11번가 등이 참여하는 키움증권 컨소시엄도 제3인터넷은행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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