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LPGA 3승] 매년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꾸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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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LPGA 3승] 매년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꾸준함’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03.25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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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KLPGA 투어 데뷔, 통산 9승
비회원 신분 LPGA 우승, 투어 직행
LPGA 67년 만에 신인 데뷔전 우승
고진영의 아이언 샷 모습.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여자 골프 국가대표 캡틴 출신 고진영은 지난 2014년부터 KLPGA 투어에서 활약했다. 루키 시즌에는 KLPGA 투어 넵스 마스터피스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국가대표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백규정·김민선과 신인 돌풍을 일으켰다. 이후 2015년과 2016년 KLPGA 투어에서 각각 3승씩 몰아치며 투어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 했다.

고진영은 2018년 LPGA 투어 진출 전까지 국내 투어에서 통산 9승을 올렸다. 2017년 비회원 신분으로 출전한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LPGA 투어 직행 티켓을 따냈다.

지난해부터 LPGA 투어 활약을 시작한 고진영은 2018년 2월 호주여자오픈에서 67년 만에 신인 데뷔전 우승이라는 기록을 썼다. 13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LPGA 투어 신인상을 수상했다. 컷탈락은 단 한번 뿐이었고, 그린 적중률을 77%로 LPGA 투어 1위에 올랐다.

올 시즌 역시 4개 대회에 나서 우승을 포함해 3차례 톱3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고진영은 슬럼프 없이 꾸준한 모습을 보이며 2014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한 차례 이상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 다음은 고진영과의 일문일답

Q. 우승을 축하한다. 소감이 어떤가?

A. 선두와 네 타차로 경기를 시작했는데, 어제부터 조금 감이 좋았던 것 같다. 아쉬운 플레이를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집중을 조금 더 많이 했다. 주말 동안 보기 없는 플레이를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또 세 번째 우승을 미국 본토에서 할 수 있게 되어 뜻 깊은 우승 같다.

Q. 이번 대회에서 어떤 점이 잘 되었는가?

A. 동계 훈련에서 내 드라이버 거리라든가 쇼트 게임 부문에 대해서 연습을 많이 했다. 아직 100퍼센트 다 나오지 않고 있고, 부족한 부분도 있다. 그래도 연습한 만큼은 나오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굉장히 만족스러운 경기 과정이었고, 우승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 기쁘다.

Q. 이번 대회에서 LPGA의 창립자들을 만나보았는데, 어떤 의미가 있었나?

A. LPGA 투어의 창시자들을 기념해 만들어진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 컵 대회인데, 2년차가 된는 지금 생각해보면 투어를 뛰게 될 수 있게 된 것은 13명의 창립 멤버 덕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굉장히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행복하고 감사하다.

Q. 미국 코스에서는 첫 번째 우승이다. 앞으로 얼마나 큰 동기 부여가 될 것 같은가?

A. 사실 지난 해 미국으로 건너와서 투어를 뛰면서 외로움도 많이 느꼈고, 내가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많이 했다. 주변 분들도 기도를 많이 해 주셨고, 나 역시 기도를 많이 했다. 또 기도만큼 연습도 열심히 했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제 미국 본토에서의 투어가 시작이고 아직 대회가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만족하지 않고 조금 더 꾸준하게 성적을 낼 수 있는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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