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상장사 토지가액 73조…현대차·삼성·롯데 순
상태바
10대 그룹 상장사 토지가액 73조…현대차·삼성·롯데 순
  • 황병준 기자
  • 승인 2019.03.24 11: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일일보 황병준 기자] 10대 그룹 계열 상장사가 보유한 토지의 장부가액이 73조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재벌닷컴이 자산 상위 10대 그룹 소속 상장사 95개사의 2018회계연도 감사보고서(별도 기준)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업무 및 투자용 토지 장부가액은 총 73조426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0.3%(2340억원) 줄어든 것이다.

용도별로는 업무용 토지 장부가액이 65조800억원으로 0.4%(2420억원) 증가했고, 투자용 토지 장부가액은 8조3470억원으로 5.4%(4760억원) 감소했다.

조사대상 가운데 현대차, SK, LG, 포스코, 농협, 현대중공업 등 6개 그룹은 보유 토지 가액이 증가했고 삼성, 롯데, GS, 한화 등 4개 그룹은 감소했다.

가장 많은 보유 토지 가액을 나타낸 곳은 현대차그룹으로 전년도보다 0.1% 증가한 242조521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의 토지 가액은 14조4220억원으로 전년도보다 5.90%(8980억원) 감소했다. 재무구조 개선 목적으로 서초 사옥을 매각하는 등 일부 계열사들이 토지를 처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롯데그룹의 보유 토지 장부가액은 0.6%(690억원) 감소한 10조7350억원으로 나타났다. 투자용 토지 가액은 21.2%(1880억원) 증가했으나 업무용 토지 가액이 2.6%(2510억원) 감소했다.

4위는 LG그룹으로 3.4%(2090억원) 증가한 6조2970억원을 기록했으며, 현대중공업그룹은 3.0%(1410억원) 늘어난 4조8810억원, SK그룹은 6.8%(3120억원) 증가한 4조8620억원)으로 각각 5, 6위를 차지했다.

7위에서 10위에는 한화그룹 3조7580억원, GS그룹 1조8270억원, 포스코 1조7800억원, 농협 3440억원을 기록했다.

재벌닷컴은 “일부 기업이 재무구조 개선 등을 위해 토지를 처분했고 지난해 크게 오른 공시지가가 아직 반영되지 않아 10대 그룹 상장사의 토지 장부가액이 소폭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